89세 노모. 병원은 안가신다 하시고 저는 걱정되고 해서 질문 올립니다. 갑자기 훅 떨어진기력으로 걷기조차 힘들어하시는데 무슨 병이라도 생긴걸까요?
89세 노모. 전날 저녁 갑자기 넘어지듯 주저앉으신 후에 균형감각과 기력저하로 힘들어하십니다. 오늘은 식사와 화장실 빼고는 거짐 종일 주무시기만 하십니다. 병원은 거부하시는데 무슨 병이라도 생긴걸까요?
고혈압, 당뇨등은 없으십니다. 건강한 식단으로 생활하셨습니다.
안타깝지만 현재 주어진 정보를 토대로 건강 상의 문제가 생기고 질병이 발생한 것인지 어떤지 판단을 내릴 구체적인 근거가 있지 않습니다. 기력이 저하되는 증상은 애매하긴 합니다만 건강 상 문제가 생겨서 그런 것일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하기 때문에 해당 증상이 지속된다면 거부를 하시더라도 잘 설득하여 병원에서 한 번 진료 및 검사를 받아보아 상태가 괜찮은지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고 판단 받아보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의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질문자분의 어머님께서 기력 저하와 갑작스러운 균형 문제를 겪고 계신 것으로 보아 여러 가지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89세라는 나이는 노화에 의해 신체의 여러 기능이 약해질 수 있는 시기입니다. 특히, 갑작스러운 기력 저하와 균형 감각의 문제는 단순한 피로에서부터 신경계 이상까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립성 저혈압이나 일시적인 혈류 저하 등이 영향을 줄 수 있고, 탈수나 영양 부족으로 인해 흔히 생길 수도 있습니다.
또한 혈압이나 당 수치가 정상이더라도 나이가 많으신 분들은 뇌졸중이나 심장 질환과 같은 급작스러운 건강 문제의 위험이 항상 존재합니다. 어머님께서 갑자기 넘어진 후 균형 감각에 문제가 생기셨다고 하니, 뇌 관련 이슈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병원에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권장됩니다. 병원에 가시기를 거부하신다면, 집에서라도 우선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도와드리면서 상태를 유심히 관찰해 보시기를 권장드립니다.
질문자분께서 많이 걱정되실 것입니다. 가능한 한 병원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머님의 상태가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가족의 동행 아래 병원에 방문하는 방법을 적극 권유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89세 노모께서 갑작스런 기력 저하와 균형 감각 상실, 거의 종일 주무시는 상태라면 단순한 피로가 아닌 의학적인 이상 신호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전날 주저앉으셨다는 점은, 일시적인 뇌허혈(일과성 뇌허혈 발작, TIA)이나 소혈관성 뇌졸중, 또는 심장기능 이상 등을 의심할 수 있어요
심근경색 이력이 있으신 만큼 심혈관계 이상도 다시 확인해봐야 합니다.
병원을 거부하시더라도, 이런 급격한 변화는 반드시 의사의 진료와 평가가 필요합니다. 지금처럼 식사 외 거의 주무시고 기력 없이 누워 계신 상태는 단기적인 탈수, 전해질 불균형, 또는 감염(요로감염, 폐렴)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능하시다면 응급실 방문이 가장 안전합니다. 시간을 두면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어 빠른 대응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