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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철한불독44
냉철한불독44

예술 작품들에는 이름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왜 그런 것인가요?

과거 18~19세기에도 그랬고 현대의 미술에도 이어져 오고 있는 특이한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작품에 제목을 붙이지 않는 '무제' 작품이 많다는 것인데요. 어째서 예술가들은 작품에 이름을 짓지 않는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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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답변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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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

    안녕하세요. 황정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작가가 작품에 특정한 제목을 붙이기 보다는 관람객이 자유롭게 해석하고 감상하기를 바라는 의도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서호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애초에 작품에 굳이 이름을 붙인다는 발상이 18세기 부터 시작했기 때문이에요

    그전까진 예술품은 특정 가문이 대대손손 물려받는 것이었기 때문에

    대부분은 이름이 따로 없었습니다.

    [가문 위인 xx의 초상화][xx 사건을 그린 그림] 이런 식으로 불렸죠

    하지만 예술품 거래가 발달하면서 [무제]가 너무 많으면 관리가 불편해지니까

    무제작에도 각자의 이름이 붙여지기 시작했어요.

    그 유명한 모나리자도 화가가 아닌 후대가 붙인 이름이구요

    이런 이름붙이기도 좀 유명한 사람이 유명한 작품에 남겨야 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인터넷은 커녕 전보도 없던 시절이니, 유명하지 않은 사람 주장은 퍼지질 않았죠 )

    관심을 덜받은 작품들에는 이름이 남지 않았습니다

    이 당시 인상파나 초기 추상화들은 해석의 편리성이나 거래활성화를 위해서

    제목을 남기곤 했지만

    추상화 계열이 점차 발달하면서 제목이 관객의 상상력을 제한한다고 생각

    이름을 안붙이거나 작품16번 같은 중립적으로 붙이는 것이 유행했고

    이것이 지금까지 이어진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