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새끼푸들(잡종) 한마리 데려왔어요
한달된 녀석을 데려오다보니 뭘어떻게 해야될지 앞으로 예방접종등 관리일정 유의사항 모든게 초보입니다 요녀석 어미는 시골에서 실내 실외를 마음대로 다니던환경인데 병원정기방문은 아예 없었던거같아서 더신경이 쓰이네요
아들녀석은 벌써 흠뻑빠졌는데 혹시 병나거나 급사할까봐 걱정입니다
건강하게 기초부터 잘키우는 애견팁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우선 집에서 다니기 좋은 거리의 동물병원을 선정하셔서
강아지를 데리고 가신 후 건강검진을 우선 받이시고 필요한 예방접종 스케쥴등을 설명 들으시는게 우선합니다.
보통의 보호자들은 자녀들이 주인이라며 강아지를 아이들에게 데려가서 진료 받으라고 하시는데 매우 잘못된 행위입니다.
아이들은 결국 개학하면 학교 가고 학교 끝나면 학원갑니다.
그 생활 몇년하면 대학가서 술먹고 연애 하느라 집의 강아지는 본체만체이고
더지나면 취직해서 야근에 힘겨워 하다 적당한 시기 되면 결혼하고 자기 가정을 꾸립니다.
그때까지 가는 시간이 자녀가 10살이라면 빠르면 20년 정도이겠네요.
요즘 강아지들은 특별한 이상이 없고 의학적으로 방치되지 않는다면 20년 이상을 생존합니다.
그때까지 기간동안 실제 보호자는 지금 질문을 하시는 보호자분 부부가 될것입니다.
그렇기에 아이의 의사가 중요한게 아니라 질문자님이 실제적인 보호자이니 실제적인 의료적, 법적 사항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셔야 합니다.
반려견을 키워서 아아들 정서가 좋아지는게 아니라
반려견이라는 약자를 대하는 부모의 태도를 보고 자녀의 인성이 좋아지는거랍니다.
때문에 부모가 반려견을 키움에 있어 준비가 되어 있지 않고 각오가 되어 있지 않는 상태에서
반려견을 들이시게 되면 그 반려견과의 생활양식 차이로 발생하는 충돌로 인해 부모가 보이는 인상 찌푸림, 짜증 등은 오히려 자녀들의 정서 발달과 인성 발달에 방해가 되거나 오히려 악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부모되는 보호자가 누구보다도 강아지에 대해 잘 알아야합니다.
자녀분을 데리고 서점에 가셔서 반려견을 키우는것에 관한 책 3권 이상을 구매하셔서 자녀분과 함께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 보시고
필요한 사항을 라벨을 붙여가면서 지식을 축적하시기 바랍니다.
강아지를 키우는것은 모든 가족이 각각 책 3권을 함께 정독하는것보다 어렵고 힘들며 정성이 필요한 일입니다.
그깟 책 3권을 모두 읽고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정도 노력을 들일 수 없다면 강아지를 키우지 않는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