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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에뮤46

거대한에뮤46

현실적으로 종합병원 간호사 가능할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바로 본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간호사가 되고 싶고 희망부서는 er, icu, ped병동이에요 근데 제가 양팔에 누가 봐도 자해흉터인 흉터들이 엄청 많아요 그냥 가릴 수 있는 수준이 아니고 대부분 다 켈로이드라 튀어나와 있어요 손등부터 어깨까지 거의 한 부분도 빠지지 않고 다 있어요.. 근데 간호사라는 직업 특성상 오염이나 여러 이유들로 반팔안에 긴팔을 입는 게 안 되는 병원들이 대부분이고, 만약 팔토시나 긴팔을 입더라도 간호사이다보니 소매를 걷거나 환자의 특정 물질 (피,가래,오줌 등...) 이 자주 묻어서 원래면 씻으면 되는데 매번 옷을 갈아주어야 하니까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제가 지금도 정신과약을 많이 먹는데 이거 때문에 3교대 하게 되면 수면이 너무 어려울 것 같기도 하고... 저는 정말 간호사가 하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어려울까요..? 냉정하게 말해주세요

아 그리고 저는 직접 필드에 나가는 간호사가 되고 싶어서 간호학과를 지망하는 거고 심평원이나 보건소 같은 곳에서 일하는 거는 별로 하고 싶지 않아요 직접 환자분들 보고 처치해주는 종합병원 간호사를 원해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강한솔 의사

    강한솔 의사

    응급의학과/피부미용

    현실적으로 완전히 불가능하다고 단정할 사안은 아닙니다. 다만 몇 가지 현실적인 장벽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첫째, 외형적인 부분입니다. 종합병원, 특히 ER(응급실), ICU(중환자실), 소아병동은 보호자와의 접촉이 많고 팀 내 협업이 긴밀합니다. 자해 흉터가 노출될 경우 일부 환자나 보호자가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병원은 공식적으로 이를 채용 배제 사유로 삼기 어렵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평판과 조직 분위기가 중요하고 소문이 빠르게 도는 구조입니다. 이 부분은 냉정하게 감수해야 할 요소입니다.

    둘째, 근무 강도와 정신건강입니다. ER과 ICU는 교대근무 강도가 매우 높고, 3교대는 수면 리듬을 지속적으로 깨뜨립니다. 현재 정신과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수면 교란이 증상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초기 1년에서 3년은 신체적·정신적 소모가 큽니다. 단순 의지 문제로 해결되는 영역은 아닙니다.

    셋째, 복장 문제입니다. 감염 관리상 긴팔을 항상 유지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압박 슬리브, 피부색 보호용 토시 등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나이트 전담 간호사처럼 상대적으로 보호자 노출이 적은 포지션도 존재합니다. 모든 병원이 동일한 분위기는 아닙니다.

    결론적으로 “불가능”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지원자보다 불리한 조건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간호 인력 부족은 구조적인 문제이고, 실제 현장에서는 업무 수행 능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역량이 명확하고, 팀 내에서 신뢰를 얻는다면 외형적 요소가 점점 부차적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현재 정신건강 상태가 교대근무를 감당할 만큼 안정적인지 객관적으로 평가받는 것. 둘째, 흉터 문제를 의료적·피부과적 치료로 어느 정도 개선할 수 있는지 검토하는 것입니다.

    간호사가 되고 싶다는 동기는 충분히 존중받을 가치가 있습니다. 다만 준비 과정은 더 전략적이어야 합니다. 현실적인 어려움은 분명히 많습니다. 그럼에도 가능성 자체가 닫혀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꾸준히 치료받고, 체력과 수면을 관리하면서 방향을 준비해 나가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