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하신 수치만 놓고 보면, 일본 남성의 “전체 평균 163.1cm”는 성인 남자 평균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일본 정부 통계는 성별, 연령별로 키를 따로 제시하며, 20세 이상 남성 또는 20대 남성 평균은 대략 170cm대 초반입니다. 일본 남성 전체 평균이 163.1cm이고 20대가 170.3cm라는 식으로 해석하면, 서로 다른 모집단을 비교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예를 들어 남녀를 합친 전체 평균, 고령층 비중이 큰 전체 인구 평균, 또는 1세 이상 전체 평균이 섞이면 수치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일본 e-Stat의 국민건강·영양조사도 성별, 연령계급별로 키를 구분해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172.5cm는 20세에서 69세까지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한 제8차 한국인 인체치수조사 평균입니다. 같은 조사에서 20대 남성은 174.4cm, 30대 남성은 174.9cm로 제시되어 있어, 전체 평균과 20대 평균 차이는 약 1.9cm입니다. 즉 한국도 50대와 60대까지 포함하면 연령 효과가 분명히 있습니다.
일본에서 차이가 크게 보이는 핵심 이유는 실제 생물학적 차이라기보다 통계 기준 차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체 평균”에 여성, 고령층, 또는 어린 연령층까지 포함되면 평균은 크게 낮아집니다. 반면 “20대 남성 평균”은 성장이 끝난 젊은 남성만 따로 본 값이므로 당연히 높습니다. 같은 남성 성인끼리 비교하면 일본은 대략 170cm대 초반, 한국은 172cm대에서 174cm대 정도로 차이가 줄어듭니다.
물론 세대 효과도 일부 있습니다. 일본과 한국 모두 과거 세대보다 젊은 세대의 평균 키가 큽니다. 영양 상태, 감염질환 감소, 소아청소년기 건강환경, 생활수준 개선이 영향을 줍니다. 다만 일본 남성의 전체 평균과 20대 평균이 7cm 차이 난다는 해석은 지나치게 큽니다. 같은 성별, 같은 성인 연령대, 같은 측정 방식으로 비교해야 합니다.
정리하면, 일본 남성 전체 평균이 163.1cm라는 값은 성인 남성 평균으로는 부적절하거나 다른 집단이 섞인 수치일 가능성이 큽니다. 일본 20대 남성 170.3cm와 비교하려면 일본 성인 남성 전체 평균 또는 20세 이상 남성 평균을 써야 하고, 그 경우 차이는 7cm가 아니라 훨씬 작게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