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갑자기 저에게 안 오려고 햐요.
13~14살 말티즈 암컷인데 원래는 제가 불러도 잘 오고 그랬는데 산책 가자고 하거나 외출 후 집 도착했을 때 혹은 집에서 업무보면서 얌전히 있을 때만 저한테 와요.
(그리고 산책이나 집에서 혼자 놀 때 격하게 놀아서 뭔가 디스크가 아닌듯 하기도 하고 밥도 잘 먹어요)
그 외에는 불러도 오긴 하지만 근처에만 오길래
양손을 배쪽으로 넣어서 들어서 댈꼬 오려고 하면
깽! 하는 횟수가 많아지고 꼬리도 내려가요.
그리고 제가 자는 공간에서 같이 잤었는데 이젠 자는 공간으로 오지도 않아요. 뭔가 무서워하는 느낌이고..
그냥 저의 느낌엔 3달전부터 그랬는데 그 시기에 지인이 집에서 걷다가 강아지 배를 찼거든요. 그때 깽! 하고 더 많아진 느낌이라서 다쳤나? 뭔가 손으로 조물조물해도 아파하는 느낌은 아니거든요? 트라우마인가요?
강아지의 행동 변화는 복부 통증이나 외상으로 인한 두려움 반응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배를 차인 사건 이후 강아지가 안아 올리려 할 때 비명을 지르고, 다가오기를 주저하며, 꼬리를 내리는 등의 행동은 복부 통증이나 근골격계 불편함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행동 변화는 통증 자체 때문이거나 해당 사건으로 인한 외상 후 학습된 두려움 반응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노령견의 경우 기존에 가지고 있던 관절염 등이 외상으로 인해 악화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수의사의 진찰을 받아 내부 손상이나 통증의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밥도 잘 먹고 산책도 격하게 하는 점으로 보아 큰 통증보다는 배를 찬 경험으로 인한 트라우마 가능성이 있으며, 정확한 통증 여부 확인을 위해 병원 진료 후 이상이 없다면 천천히 신뢰를 회복해주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