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김밥의 유래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동일질문으로 생활꿀팁에 나와있는데 저는 충무김밥의 역사에 대해 알고 싶어서 인문예술항에 질문합니다. 충무김밥은 일반김밥과 달리 단무지 당근 같은 재료 없이 맨밥 김을 마는데 어떤 유래에서 이런 충무김밥을 만들어서 먹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충무김밥과 연관된 역사적 사건도 있다면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충무김밥의 유래에 관한 이야기는 해방 이후 남해안의 충무(현 통영)항에서 고기잡이를 나가는 남편이 고기 잡느라 식사를 거르고, 술로 끼니를 대신하는 모습을 본 아내가 남편이 안쓰러워 김밥을 만들어준 것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처음에 아내가 싸준 김밥은 잘 쉬어서 못 먹게 되는 일이 많았고, 그래서 밥과 속(반쯤 삭힌 꼴뚜기무침과 무김치)을 따로 담아 주었는데 그 후에 다른 어부들도 점심 및 간식을 밥과 속을 따로 담은 김밥으로 해결하게 된 데에서 유래된 향토 음식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진광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경상남도 통영 지역의 향토 음식인 충무김밥 이야기도 빠뜨릴 수 없다. 바닷가 도시 통영의 본래 명칭은 충무였다. 해방 이후 한 어부가 배 위에서 김밥에 무김치와 꼴뚜기 무침을 먹으면서 충무김밥이 시작됐다는 설이 있는데, 이때 김밥은 밑간을 하지 않은 생김과 맨밥이었다.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충무김밥의 기원에 대해서는 2가지가 있습니다.
1945년 광복 이후 남편이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느라 제 때 먹지못한 도시락 음식이 상해 결국 매번 굶는 모습을 보고 아내가 일을 하면서도 먹기 간편한 김밥을 만들어준 것으로, 과거 바다로 나가던 사람들이 끼니 해결용으로 김밥을 싸가지고 나갔는데 뱃일은 하루를 꼬박 잡아먹고 밥먹는 시간이 일정치 않아 점심시간을 한참 넘겨 먹는 일이 많았습니다. 당시 고깃배에는 마땅한 냉장시설이 없어 김밥이 쉽게 상해버렸는데 이름모를 누군가가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해변가에서 김밥을 팔던 할머니가 이것에 대해 고민하다 김에 밥만 싸는 구성을 생각, 그것만 먹으면 밍밍하니 잘 상하지 않는 반쯤 삭힌 꼴뚜기 무침과 무김치를 따로 싸서 팔기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또 하나는 통영은 해상 뱃길의 중심지였기 때문에 통영여객선터미널에는 사람들의 왕래가 잦아 이들을 상대로 주전부리를 파는 행상들이 많았는데 따뜻한 남쪽 날씨로 인해 상하기 쉬운 김밥을 밥과 반찬을 분리해 팔았다는 설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통영시의 옛지명인 충무시에서 유래한 김밥의 한 종류입니다. 손가락 굵기의 아무 재료도 없는 김밥과 깎두기 정확히는 섞박지라고 불리는 깎두기보다 더 큼직하고 납작하게 썰어서 한입에 넣는게 아니라 여러번 베어먹도록 만든 무김치와 오징어 어묵 볶음 또는 무침이라는 매우 간단한 구성입니다. 일반 김밥과 다른 점은 휴게소를 제외하고 대부분 식당에서는 이쑤개 같은 나무꼬치로 먹습니다. 1회용 나무젓가락 등을 구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나타난 특이현상입니다. 충무 김밥이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것은 국풍81(1981년 정부주도 전국축제)때 선보인 이후 전국구 음식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이후 명동 충무김밥은 대단한 인기를 끌면서 명동의 랜드마크나 다름없는 위치를 차지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