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뽀얀굴뚝새243
남성의 경우 머리숱은 빠지는데 수염은 계속 나는 이유가 뭔가요?
남성 탈모는 남성호르몬과 관련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수염은 아무 쓸모가 없어 보이기도 하고
필요도 없고 면도하기만 귀찮을 거 같은데 머리카락은 빠지는데 수염은 왜 계속 나는 걸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굴뚝새님이 알고 계신대로 남성 호르몬(DHT) 때문입니다.
이 호르몬은 신기하게도 머리와 얼굴 피부에서 완전히 정반대로 작용하는데, 정수리와 앞이마의 모낭에서는 머리카락을 가늘게 만들고 탈모를 유발하지만, 턱과 인중의 모낭에서는 반대로 모근을 자극해 수염을 더 굵고 튼튼하게 만듭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부위별 모낭이 호르몬을 받아들이는 유전적 설계가 태어날 때부터 다르기 때문입니다.
과거 원시 시대에는 수염이 자외선 차단, 추위 방지, 강인함 어필 등의 역할을 했지만, 현대에는 문명의 발달로 그 기능이 사라져 귀찮은 존재가 되었죠.
하지만, 진화에 따라 수염은 유전적 설계에 따라 지금도 자라는 것이고, 머리카락은 같은 호르몬의 공격을 받아 역설적으로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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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안녕하세요, 굴뚝새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그건 남성호르몬 자체가 머리와 수염에 다르게 작용하기 때문인데요. 쉽게 말하자면, 같은 호르몬이라도 두피에서는 머리카락을 약하게 만들 수 있고, 턱에서는 수염을 더 자라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1. 왜 머리는 빠지나요?
남성형 탈모는 주로 테스토스테론이 변한 DHT라는 물질과 관련이 있는데요. 이 DHT가 두피의 특정 모낭에 작용하면 머리카락이 점점 가늘어지고, 성장 기간도 짧아져서 결국 잘 빠지게 되는 것이지요. 특히 앞머리와 정수리 쪽 모낭이 이런 영향에 더 민감한 편이랍니다.
즉, 머리카락이 그냥 한 번에 사라지는 게 아니라, 뿌리 힘이 약해지면서 점점 가늘고 짧아지는 과정이 반복되는 것인데요. 그래서 주변에서는 머리숱이 줄어든 것처럼 보이게 되는 것이지요.
2. 왜 수염은 계속 나나요?
수염 쪽 모낭은 남성호르몬의 자극에 더 잘 반응합니다.
그래서 사춘기 이후 남성호르몬이 늘면 수염은 굵어지고 진해지며, 나이가 들어도 비교적 계속 자라는 경우가 많은데요.
쉽게 비유하자면, 머리카락 모낭과 수염 모낭은 같은 나라에 있는 다른 공장 같은 것입니다. 즉 같은 연료를 받더라도 한 공장은 생산이 줄고, 다른 공장은 생산이 늘어나는 식인 것이지요.
3. 그럼 수염은 왜 안 빠지나요?
수염도 완전히 안 빠지는 것은 아니지만, 머리보다 탈모가 덜 눈에 띄는 편입니다.
그 이유는 수염이 나는 부위는 남성호르몬에 의해 성장 쪽으로 작동하는 경우가 많고, 머리카락처럼 DHT 때문에 쉽게 약해지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거에요.
그래서 대머리인 사람도 수염은 오히려 풍성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게 우리의 눈에는 이상해 보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호르몬에 대한 부위별 반응 차이이기 때문에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인 것이지요.
4. 왜 진화적으로 남아 있나요?
수염은 지금 생활에서 꼭 필요해 보이지 않아도, 과거에는 성인 남성의 신호나 사회적 표시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얼굴 주변 털은 외부 자극을 어느 정도 줄이거나, 시각적으로 성숙함을 드러내는 역할을 했을 수 있습니다.
즉, 지금 기준으로는 귀찮아 보여도, 진화는 현재의 편의보다 과거 환경에서의 생존과 번식에 도움이 되었는지로 남기기 때문에 수염이 유지된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머리는 DHT에 민감해서 약해지고, 수염은 남성호르몬에 반응해 더 자라기 때문에 이런 차이가 생기는데요.
같은 남성호르몬이지만, 머리와 수염은 반대로 반응하는 부위라고 이해하면 가장 적절한 이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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