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도 밥 종류만 90여 종이 넘고 보리밥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질 좋은 꽁보리밥부터 풋보리로 지은 앵두보리밥, 겉보리밥, 찰보리밥, 피보리밥 등 다양하다. 특히 꽁보리밥에 얽힌 이야기 중에서 선조 때 영의정을 지냈던 오성대감 이항복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다고합니다.
꽁은 깡그리할 때 '깡'이라는 단어가 변형되어서 쓰이는 말로, 뜻은 같습니다. 즉, 꽁보리밥의 뜻은 쌀이나 다른 곡물이 섞이지 않은 완전 보리로만 지어진 밥으로, 보릿고개 때 변변찮은 곡물로 끼니를 처리할 때 먹는 음식의 대명사인만큼 주기적인 기근을 겪는 시절이 지나고 쌀 재배의 안정화가 시작되던 조선시대 중후반기 때부터 자주 쓰이게 되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