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꺽정은 의적인가요 도적인가요 궁금합니다
임꺽정은 의적이라는 주장에 따른 철학적 근거가 무엇이 있을까요?
추가로 마이클센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속 내용을 인용해 알려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박남근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임꺽정은 도둑입니다.
나라가 어지러웠지만 도둑차원을 넘어서 반란이라고 나라에서 규정 하였습니다.
임꺽정은 구월산에서 잡혀 사형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와우 굉장히 흥미롭고 대학원 중간고사 시험 보는 느낌이네여. ㅎㅎ. 질문 하신 임꺽정은 부유한 탐관로리들의 재산을 빼앗아 가난한 사람들애게 나눠주는 의적으로 보통 알려져 있지요. 이를 3가지 다른 측면으로 살펴볼게여. 우선 첫번째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공리주의자 입장에서 살펴보면 이는 많은 이들이 비록 훔친 재물이지만 큰 만족을 얻게 되는 결과를 낳았으므로 결국 임꺽정은 의적이라고 볼수 있지요. 두번째 자유주의자 입장에서 살펴보면 소수의 개인인 탐관오리의 자유도 자유인데 그것이 침해 받았으니 그런 입장에서는 의적이라고 볼수 없지요. 마지막으로 미덕과 공동선을 추구하는 입장에서 보면 가난한 사람을 도왔다는 면에서는 의적적이나 공동선을 추구한다는 면에서는 의적이라고만 할수 없는 것이지요. 즉 좀더 조화로운 방법, 예를 들어 물론 방법상의 어려움이 있었겠지만, 도둑질이 아닌 노력과 봉사로 가난한 사람을 돕는 다던지 기타 모든 사람들이 만족할 만한 그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이 바로 마이클 센델이 주장하는 공동선의 추구인것 같네여.
안녕하세요. 이현행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마이클 센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임꺽정, 홍길동, 장길산은 조선이 낳은 3대 도적이지만 의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센델은 정의를 행복, 자유, 미덕의 기준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임꺽정은 사회구성원의 행복을 위해, 그리고 그틀의 자유를 위해 도적활동을 했다고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당시 조선사회의 위정자들의 가렴주구에 경종을 울렸기에 미덕의 기준으로도 의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조선후기 실학자인 성호 이익도 이런 측면에서 단순한 도적을 넘어서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평가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