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남에게 배려를 잘하는 남자친구 어떻게생각하세요?

배려일수도 있고 도덕적인걸수도 있는데 남자친구가 남에게 배려를 잘해요. 식당에가서 앞접시같은거 다 먹고 쌓아놓는거 설겆이하기 힘드실거라고 하지말라고하고 놀러가서도 길이 좁으면 사람들 지나다니기 편하게 한줄서기하라고하고, 넓은 계단내려갈때도 우측통행 좌측통행, 옷가게가서 옷 입어보고 그자리에 그대로 세팅해서 가져다놓고..(직원분한테 드리면된다했는데 직접 하겠다고하고), 저번에는 음식점에서 실수를 해서 피해본상황에서 제가 너무 화가나서 표정이 안좋아보이니까 식당편을 들면서 식당하면 그럴수있어 사장님도 오죽하겠어 식으로 사장님을 배려하더라구요.. 사람이 꽉찬 버스에서 짐가득들고 움직이기도 힘든데 사람들 탈수있게 안으로 들어가라며 뭐라하고.. 버스기사아저씨가 앞문이랑 뒷문 다 개방해서 타고내리기 편하게 해주셨는데.. 그제서야 "아 그럼 괜찮네 안으로 안들어가도되겠다~"...하고 이게 배려인지 도덕적인건지 모르겠지만..은근 트러블이 생기네요..어떻게 생각하세요?

5개의 답변이 있어요!

  • 뭐든지 지나치거나 과하면 안좋은것 같은데 사연자님께서 불편하다고 느끼실정도면 ... 과하신가보네요 참 ... 좋다고하기엔 과하지만 아니라고 하기엔 사회적으로볼땐 사회성하나는 갑인 !! 👍🏼👍🏼 적당한 지점이 생기시겠죠 ~ (나이가 들어감에따라서😅)

  • 친절함에는 돈이들지 않고 언젠가 나에게도 친절로 돌아온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만,

    어쩌면 ‘배려많고 친절한 나’의 가면에 심취해서 내 연인의 감정을 잘 돌아보기는 실패한 유형이 아닐까 합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이 가장 편안한 사람이고 감정을 잘 돌아봐주지 않아도 괜찮다는 함정에 빠진게 아닐까 하네요. 

  • 전형적인 나보다 남을 배려하는 이타주의 성향을 타고나신 분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자상하고 배려심 많은 분이 가정을 꾸리면 양쪽 다 잘하면 그나마 나은데 밖에서만 에너지를 쏟고 집에 와서는 힘들다고 아무것도 안하는 스타일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것도 적정선일 지켜야 지켜보는 상대방도 거부감이 덜하고 맞춰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성자님의 입장을 누구보다도 더 잘 마음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에게 좀더 신경 써주고 남에게는 적당히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누구나 그러한 입장이라면 인지상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일이 지속되면 감정이 쌓여서 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안 좋아질 수 있습니다. 기회 될 때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보시고 개선점을 말하면 어느 정도 개선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화로 해결할 수 있는 건 그때 그때 대화로 푸는 방법이 좋을 것 같아요. 너무 고민하지 마시고, 남자친구분이 도덕적으로 좋은 분인 것은 맞는데 우선순위가 무엇이고 거기에 집중을 해달라고 이야기를 해보세요. ^^

  • 요즘 그런 사람 보기 힘들죠. 그런 사람은 잡으세요. 그게 남을 위한 배려일 수도 있지만, 본인을 위한 배려라고 생각하셔도 될 겁니다. 배려가 깊은 게 옛날에는 당연 시 했는데 요즘은 배려가 없죠. 그런 사람이 있다는 거 정말 좋네요.

  • 읽어보면 남자친구분이 “남 배려 + 공공질서 중시”가 아주 강한 스타일인데, 문제는 그 기준을 나에게도 그대로 요구해서 답답함이 생기는 상황 같아요. 저는 이걸 “좋은 점은 확실히 있지만, 경계선이 필요한 성향”이라고 봐요.

    1. 남자친구 성향, 장점부터 보면

    - 기본적으로 남을 배려하고, 직원/사장님/다른 사람들까지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건 사실 큰 장점이에요.

    - 식당에서 그릇 쌓지 말기, 옷가게 옷 정리해주기, 버스 안에서 안쪽으로 들어가 주기 같은 건 사회적으로 보면 예의 바른 행동이 맞기도 하고요.

    - “내가 불편해도 남이 편하면 좋다” 쪽에 가까운 사람이라, 이기적인 사람보다는 같이 있을 때 안정감·도덕성 면에서는 플러스가 많아요.

    2. 그런데 왜 질문자님은 답답함을 느낄까?

    - 문제는 “남을 배려하는 것”과 “내 편을 들어주는 것” 사이 균형이 안 맞을 때예요.

      - 음식점에서 분명 질문자님이 피해를 봤는데, 남자친구가 식당만 옹호하면서 “사장님도 힘들겠지”라고 할 때,

      - 질문자님 입장에서는 “나는 이해받지 못했고, 내 감정은 배려받지 못했다”라고 느끼기 쉬워요.

    - 또, 버스에서 짐 가득 들고 있는데 “안으로 들어가라”고 계속 말하는 것도,

      -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내 상황·불편함은 안 보이고, 남들 눈치·규칙만 신경 쓰는 사람”처럼 느껴질 수 있죠.

    - 정리하면, 남자친구의 기준은 ‘좋은 시민/배려 많은 사람’일지 모르지만, 연인 사이에서는 “내 감정보다 규칙을 우선하는 사람”처럼 느껴져서 트러블이 생기는 거예요.

    3. 이걸 성격 문제로 봐야 할까?

    - 성향 자체는 “배려심·도덕성 강한 타입”이라 나쁜 건 아니에요.

    - 다만,

      - 공감 능력이 조금 부족하거나,

      - 상황에 따라 우선순위를 조절하는 유연함이 부족한 편일 수는 있어요.

    - 예를 들어 연인 사이에서는

      - “식당도 이해하지만, 네가 당한 건 억울했겠지”가 먼저 나오고,

      - 그 다음에 “그래도 사람이 하다 보면 실수도 할 수 있어”가 나오는 쪽이 더 편안하게 느껴지잖아요.

    - 남자친구분은 순서가 반대인 거죠. “사장님/다른 사람 입장”이 먼저, “내 여자친구 기분”은 나중.

    4. 현실적으로 어떻게 보면 좋을지

    - 일단 “저런 배려심, 도덕성 자체는 좋은 부분”이라는 건 인정해두면 마음이 조금 덜 꼬여요.

    - 동시에, 기준은 이렇게 두시면 좋습니다:

      1) “남 배려”는 좋은데,

      2) “내 감정, 내 편”도 같이 챙겨주는지가 핵심.

    - 즉, 이 관계에서 중요한 건

      - 그가 남에게 배려하느냐가 아니라,

      - “나를 충분히 공감해주고, 내 편을 들어줄 줄 아느냐”예요.

    5. 남자친구에게 어떻게 말해볼 수 있을까?

    - 감정 쌓이기 전에, 한 번은 솔직하게 이야기해볼 필요가 있어요.

      예를 들면:

      - “오빠가 남 배려 잘 하는 거 진짜 좋은 점이라고 생각해.”

      - “근데 가끔은, 내가 힘들고 억울한 상황에서도 오빠가 남들 입장만 먼저 이야기하면, 나는 내 편이 없는 느낌이 들어서 속상해.”

      - “앞으로는 그런 상황에서는 먼저 내 감정부터 좀 공감해주고, 그 다음에 다른 사람 입장을 이야기해주면 좋을 것 같아.”

    - 포인트는 “네 배려가 싫다”가 아니라,  

      “그 배려를 나에게도 좀 나눠 달라”는 느낌으로 말하는 거예요.

    6. 이 성향, 나랑 맞는지 보는 기준

    - 앞으로도 계속 비슷한 일이 반복될 거예요. 그래서 아래를 체크해보면 좋습니다.

      1) 내가 감정 힘들다고 말했을 때, 남자친구가 진짜로 태도를 조금씩 바꾸려고 노력하는지

      2) “맞는 말 vs 내 감정” 상황에서, 가끔은 내 감정을 먼저 잡아줄 수 있는 사람인지

      3) 내가 끝까지 이 성향을 “저 사람의 장점 + 약간의 답답함” 정도로 받아줄 수 있을지

    - 이 세 가지 중에

      - 1, 2번이 전혀 안 되고,

      - 3번도 자신이 없으면,

      장기적으로는 계속 비슷한 싸움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 남자친구분의 배려·도덕성 자체는 분명히 좋은 성향입니다.

    - 다만 연인 입장인 질문자님이 느끼는 “나보다 남을 우선하는 것 같은 답답함”도 충분히 이해되는 감정이에요.

    - 그래서 이건 “좋다 vs 나쁘다” 문제가 아니라,

      “나를 먼저 공감해주도록 대화로 경계선을 잡을 수 있는지”,

      “그게 안 된다면, 내가 이 성향을 평생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는 문제에 더 가깝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