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월 쯤 탈장수술 한 7세 남아 고환 통증을 못 느껴요
안녕하세요.
이제 막 7세 된 남자아이인데 돌 쯤 복강경으로 탈장수술을 했습니다.
그런데 생식기에 관심가지는 4,5세 때 부터 고환을 엄청 세게 만지고 조물락 거리고 옆에서 보면 안아픈가?? 할 정도로 만지는데 본인은 하나도 안아프다고 하더라고요.
인터넷에서 30대 남자분이 고환이 없다고 진단을 받았다는 글을 봐서 걱정이 많이 됩니다...
지금 나이에는 아무리 세게 만져도 안아픈 시기인가요?ㅠㅠ
요약하면, 7세 남아가 고환을 강하게 만져도 통증을 거의 느끼지 않는다고 해서 바로 이상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고환은 통증에 민감한 장기이지만,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통증 인지와 표현이 미숙하고 호기심으로 반복 자극을 하다 보면 자극에 둔감해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만지거나 쥐는 정도의 자극은 통증으로 인식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전혀 안 아프다”고 말하더라도 실제로는 불편감을 정확히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돌 무렵 복강경 탈장수술을 했다고 해서 고환의 감각이 없어지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탈장 수술 후 합병증으로 고환 위축이나 혈류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아주 드물게 있지만, 이 경우는 보통 고환 크기 차이, 딱딱해짐, 한쪽이 만져지지 않음 같은 신체적 변화가 동반됩니다. 단순히 통증을 잘 못 느끼는 것만으로 고환이 “없다”거나 기능이 사라졌다고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확인해야 할 현실적인 포인트는 고환이 양쪽 모두 음낭 안에 잘 만져지는지, 크기가 또래에 비해 지나치게 작지 않은지, 좌우 차이가 심하지 않은지입니다. 이 중 하나라도 이상해 보이거나, 통증은 없는데 자주 만지면서 붓기·발적·딱딱해짐이 생긴다면 소아비뇨의학과 진료를 권합니다. 필요하다면 진찰만으로도 충분하고, 의심 소견이 있을 때만 초음파로 확인합니다.
현재 설명만으로는 “이 나이라서 안 아픈 시기일 수 있다”는 쪽이 더 가능성이 높고, 인터넷에서 본 성인 사례와 바로 연결해 걱정하실 상황은 아닙니다. 다만 부모가 보기에도 통증 반응이 전혀 없고 불안이 지속된다면, 한 번 진찰을 받아 안심하시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