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검진 결과 좀 심각한 건가요...?
안녕하세요, 올해 건강 검진 대상자 겸 직장 건강 검진 겸 해서 저번 주에 건강 검진을 받고, 오늘 결과를 받았습니다. (29살 남성입니다.)
검진 결과를 확인해보니 좀 화려하더라구요... 현재 안 그래도 몸이 안 좋고, 살이 좀 많이 쪘다고 생각해서 2주 전부터 웨이트와 유산소를 병행하며 다이어트를 진행 중입니다. (실제로 인바디 결과가 체지방률이랑 복부지방률, 체질량지수가 높게 나왔습니다.)
M2PK 효소 -> 양성
뭔가 채변은 처음이었는데, 처음 하자마자 이상한 양성이 떠버렸네요.
최근에 이상하게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거나,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배탈이 나고 속에서 계속 가스 차고 그랬는데 그런 거랑 관련이 있는 걸까요...?
간 수치 (AST, ALT, r-GTP) 높음
AST 지수 100, ALT 지수 141, r-GTP 지수 99, A/G Ratio 2.2 로 뭔가 빨갛게 검진 결과에 칠해져 있네요.
혹시 이게 스트레스랑 관계가 있을까요? 요새 스트레스 받을 일이 좀 있었어서 스트레스가 간 수치에 영향을 준다는 말을 어디서 본 것 같아서요.
그리고 건강 검진 전전날 운동을 좀 빡세게 하고, 전날 오후 8시에 저도 모르게 커피를 마시긴 했는데 관계가 있는 지 궁금합니다.
근육 효소 검사 (LDH) 높음
LDH가 342로 좀 높게 나와있는 것 같아서 이건 뭔지 궁금합니다.
갑상선 검사 이상
Free T4 (갑상선 호르몬) 1.78로 조금 높게 나와있고, 갑상선 결절 의심(좌엽: 약 0.38cm) 라고 쓰여 있는 데 정확히 어떤 건지 궁금합니다.
통풍 검사
Uric acid(요산) 수치가 7.8로 조금 높게 나와있습니다. 이것도 혹시 운동과 연관이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상복부 초음파 결과
경도-중등증 지방간? 이라고 나오는 데 이거와 간 수치가 높은 것과 관계가 있는 게 맞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작년 결과는 이렇지는 않았었는데... 작년에는 간수치만 높게 나왔는데 이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건강 검진 결과를 통해 여러 가지 궁금한 점이 생기셨을 것 같아요. 제가 하나씩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우선, M2PK 효소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고 하셨군요. 이 효소는 대장에서의 변화를 확인하는 데 사용됩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소화에 문제가 있을 때도 영향을 받을 수 있죠.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생기는 배탈이나 가스가 이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간 수치의 경우, AST, ALT, r-GTP 모두 정상 범위보다 높게 나왔네요. 스트레스도 간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강도 높은 운동이 근육에 스트레스를 주어 일시적으로 간 수치를 증가시킬 수 있고, 커피의 경우 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다른 요인들과 함께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근육 효소 검사에서 LDH 수치가 높게 나온 부분도 짚어보고 싶어요. LDH는 주로 세포 손상 시 증가하는데, 최근의 강도 높은 운동이 이런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습니다.
갑상선 검사에서 Free T4 수치가 약간 높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갑상선 기능 항진의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는데, 갑상선 결절이 좌엽에 의심된다고 하신 부분은 초음파 등의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요산 수치가 조금 높다고 하셨는데, 이는 통풍의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습니다. 고강도의 운동이 일시적으로 요산 수치를 증가시킬 수 있지만, 꾸준히 높은 경우 신장 기능을 고려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상복부 초음파에서 지방간의 결과가 나왔네요. 이는 간 수치가 높게 나온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체중 증가와도 연관이 있으며, 다이어트를 통해 개선될 수 있습니다.
작년과 비교하여 이번 결과가 다르게 나왔다고 느끼셔서 당황스러울 수 있겠지만, 현재 진행 중인 운동과 식이 조절로 꾸준히 관리하시면 점차 개선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검진 결과에서 M2PK 양성은 장 관련 질환(용종, 염증, 암 가능성 등)을 의미할 수 있어 정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배탈과 가스 참 증상이 있다면 위장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구요
또한, 간 수치(AST, ALT, r-GTP) 증가와 경도, 중등증 지방간이 함께 나타난 것은 지방간염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으며, 체중 증가와도 연관이 있을 수 있어요
운동 후 LDH 증가는 근육 손상과 관련될 수 있으며, 요산 수치(7.8)는 통풍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갑상선 결절(0.38cm)과 Free T4 증가는 기능 이상 가능성을 보일 수 있어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구요
전체적으로 간 건강 관리(식단 개선, 금주)와 체중 감량이 중요하며, 정밀 검진(대장 내시경, 갑상선 초음파 등)을 고려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1명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