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온병에 뜨거운물 넣으면 보냉 효과가 떨어지나요?
지인이 평소 보온병에 뜨거운 물을 넣어다녔는데, 어느 날 찬물을 넣으니 보냉이 잘 안됐다고 하더라고요.
과학적으로 말이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지인의 경험이기 때문에 이러한 일이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보온병 or 보냉병에 뜨거운물, 찬물만 넣어다니다가 반대 온도의 물을 넣으면 보온·보냉 효과가 감소되나요?
구체적인 답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보온병 혹은 보냉병의 기능적 특성은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 모두의 온도를 장기간 동안 유지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이는 진공 단열 기술(vacuum insulation technology)과 내부 코팅의 반사 특성(refelctive properties)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열의 세 가지 전달 방식-전도(conduction), 대류(converction), 복사(radiation)-을 최소화함으로써 내용물이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보호합니다.
이론적으로 보온병의 내부에서 뜨거운 물을 사용한 후 차가운 물을 넣었을 때 보냉 효과가 감소한다는 주장은 물리학적 근거가 부족합니다. 보온병의 단열 효과는 초기에 주입된 물의 온도에 관계없이 일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실제 사용 시 느껴지는 효과에는 여러 가지 요소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예컨데, 보온병의 내부 온도가 완전히 안정화되기 전에 온도가 급격히 변경되면 잔여 열(thermal residue)이 새로운 내용물에 미묘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보온병의 물리적 상태나 내부 청결도가 보온 또는 보냉 효과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1명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