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나와 종간나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북한 캐릭터들이 자주 써서 우리에게 참 익숙한 표현이죠? 하지만 실제로는 꽤 거친 욕설입니다.
우선 간나는 우리가 흔히 쓰는 가시나의 방언이라고 생각하면 쉬워요. 원래는 그냥 여자를 부르는 말이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여성을 비하하거나 얕잡아 보는 의미가 강해졌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기집애나 기집년 정도의 뉘앙스라고 보시면 돼요.
그리고 여기에 종이라는 글자가 붙은 종간나는 훨씬 더 수위가 높습니다. 말 그대로 옛날 신분제 시대의 종, 즉 노비의 자식이라는 뜻에서 유래했거든요. 상대방에게 근본이 없다거나 천하다는 식의 모욕을 주는 말이라 북한에서도 상당히 심한 욕에 해당합니다. 보통 뒤에 새끼를 붙여서 종간나 새끼라고 하면 정말 화가 머리 끝까지 났을 때 내뱉는 아주 험한 말이 되는 거죠.
결국 두 단어 모두 상대방을 낮추고 비하하는 뜻이 강하게 담겨 있어서, 재미로라도 실생활에서 쓰기에는 조금 위험한 표현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