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딱 25년전에 그렇게 생각했었어요.
중학교 3학년때 정말 공부가 하기 싫어서 맨날 중3때 학교에서 잠만 자고, 담임선생님도 포기할 정도로 학업에 손을 놨습니다. 저는 공고를 가고 싶었지만, 부모님과 선생님도 인문계로 가야 먹고살거다, 대학교는 가야하지 않겠냐고 거의 반 강제로 인문계 남고에 진학했습니다.
저도 성적이 매우 나빴습니다. 고등학교 3년 내내 공부에서 손을 뗀 문제아처럼 학교를 다녔고, 그마저도 학교 친구들과 친하게 어울리는 것 하나로 학교를 다녔지만, 불투명한 미래때문에 고3때도 성적이 180명중에 140등을 할 정도로 나빴습니다. 3년 내내요.
대학교는 꿈도 못꿀 성적이었기에 포기하려고 했지만, 부모님의 완강하신 성격때문에 지방전문대에 진학했는데요. 성적도 안보고 뽑아가더군요. 그래서 다니려고 했지만, 만나던 여자친구와의 임신으로 인해 결혼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네 아이의 가장입니다.
저랑 큰 아이랑 스무살이 차이가 납니다.
인생이라는건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미로와도 같습니다.
내가 선택한 길이 가로막힌 길일지라도 다른 또다른 길이 나타나게 되어있습니다.
지금은 절망적일지 몰라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다보면 언젠가는 나에게도 한줄기 빛이 나타날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보세요.
지금 친구가 없다고 하셨는데, 고등학교때 친구는 그닥 쓸모없습니다. 어차피 경쟁하는 체제의 고등학교에서는 서로를 발판삼아 높은곳으로 도약하기 위한 경쟁자일 뿐입니다.
자신의 위치를 생각하세요. 그리고 그 위치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세요.
공부를 못한다고 자책하지 마세요. 공부를 못하면 다른 무언가를 잘 할 수 있는지 본인이 자신있어하는 것은 무엇인지, 흥미는 무엇인지, 인문계라고 해서 공부만 해야 하는건 아닙니다.
동아리활동도 해야 할것입니다. 관심있는 동아리에 가입하여 자신이 잘 할 수 있는것이 무엇인지 알아가는것도 고등학교과정의 한 축을 담당합니다.
공부를 못한다고 체념하지 마시고,
지금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나의 위치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세요.
저는 고등학교때 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성적은 나빴지만 책을 많이 읽음으로 자존감을 유지했습니다.
성적이 전부가 아닐 때가 분명 있을것입니다.
그때를 위해 준비하세요. 준비된 자만이 한줄기 빛이 쏘아졌을때, 온전히 맞이할 수 있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