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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동박새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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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선수범’과 ‘피동적 행동’의 경계는 어디일까? 자발적 행동도 결국 피동적일 수 있을까요?

‘솔선수범’이라는 말은 보통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행동을 뜻하며, 피동적인 태도와는 반대되는 개념으로 여겨집니다. 그렇다면 과연 ‘솔선수범’은 항상 순수한 능동성만을 의미할까요?

예를 들어, 단체 사진을 찍을 때 제가 먼저 무릎을 굽혀 자세를 취했는데, 사진사 분이 “뒤에 사진 찍으니까 숙이세요”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미 숙인 상태였지만, 그 말에 따라 다시 자세를 바꾸게 되었죠.

이 경우처럼 자발적으로 먼저 움직였지만 누군가의 지시에 의해 다시 움직이는 행동은 과연 ‘능동적’일까요, 아니면 ‘피동적’일까요? 자발성과 수동성의 경계는 정말 명확한 걸까요? 혹시 이 둘은 종이 한 장 차이일 수도 있는 걸까요?

‘솔선수범’과 ‘피동적 행동’ 사이에서 우리는 어떤 기준으로 자신의 행동을 바라봐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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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석산화
    석산화

    안녕하세요~석산화입니다~

    솔선수범은 남보다 앞장서서 모범을 보인다는 뜻으로 일반적으로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태도를 의미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의지로 행동한다는 점입니다. 즉 외부의 강요나 지시가 아니라 내면의 동기에서 비롯된 행동입니다.

    반대로 피동적이라는 것은 외부의 힘이나 지시에 의해 움직이는 것을 뜻합니다. 자신의 의지보다는 타인의 요구 상황의 흐름에 따라 반응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사진사의 지시에 따라 다시 자세를 바꿨다가 피동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행동 역시 좋은 사진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내면의 동기가 있었다면 완전히 피동적이라고만 볼 수 없습니다. 즉 외부의 지시를 따르더라도 그에 동의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한다면 이 역시 일종의 능동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자발성과 수동성은 동기와 태도에 따라 얼마든지 겹치거나 오히려 서로를 보완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의지가 방향성이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외부의 요구를 받아 들이기 전에 이미 자신의 의지로 결정한 방향으로 외부 요구가 오는건 이미 스스로의 의지 능동적 행동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