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용준 경제전문가입니다.
먼저, 최근 환율의 상승 요인으로는 가장 큰 원인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기대, 국제유가 상승입니다. 미국 물가가 쉽게 내려오지 않는 가운데 유가까지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졌고, 이에 따라 미국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졌습니다. 미국 금리가 오르면 달러 자산의 매력이 높아져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그만큼 원화는 약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도 원화에는 부담입니다. 우리나라는 원유를 대부분 수입하기 때문에 유가가 오르면 원유 결제를 위한 달러 수요가 증가합니다. 즉, 유가 상승 → 달러 수요 증가 → 원·달러 환율 상승의 흐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원·달러 환율을 상승시킬 요인으로는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미국 국채금리 상승, 미국 물가 재상승, 국제유가 상승, 중동 등 지정학적 위험 확대,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 중국 경기 둔화 및 위안화 약세, 엔화의 약세 등이 있습니다. 특히 위험회피 심리가 커질 경우 안전자산인 달러로 자금이 몰리면서 환율이 더 오를 수 있습니다.
반대로 환율을 하락시킬 요인도 있습니다. 미국의 금리인상 종료나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고 미국 국채금리가 내려가면 달러 강세가 완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국제유가 하락,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한국 수출 호조, 경상수지 흑자 확대,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위안화·엔화 강세 등은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반도체의 경우 현재 높아진 실적에서 더 높아질 수 있을지는 사실 미지수라고 생각합니다.
정리하면 앞으로 환율을 볼 때는 ① 미국 연준의 금리정책, ② 미국 국채금리, ③ 국제유가, ④ 외국인 국내 주식 수급, ⑤ 한국의 수출과 경상수지를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는 유가 상승과 미국 금리 상승이 달러 강세를 이끌고 있어 환율이 반등하고 있지만, 아직 이를 확실한 상승 추세 전환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앞으로 미국 금리와 유가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이 이어질 수 있고, 반대로 미국 금리와 유가가 안정되고 국내 수출과 외국인 자금 유입이 강해진다면 다시 환율이 하락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상황은 “환율 하락 추세가 완전히 끝났다”기보다 상승 요인과 하락 요인이 맞서는 방향성 탐색 구간으로 보는 것이 가장 적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