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툴리눔 톡신(botulinum toxin)은 피부에 직접 작용하는 약물이 아니라 신경 말단에서 아세틸콜린 분비를 억제하여 근육 수축을 감소시키는 약제입니다. 따라서 적절한 용량과 간격을 지켜 시술할 경우 피부 자체가 “상한다”는 개념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피부 진피 구조(콜라겐, 엘라스틴)를 손상시키는 기전은 아닙니다.
다만 장기간, 고용량을 반복하면 해당 근육의 위축이 발생할 수 있고, 이로 인해 피하지방과 근육 볼륨이 줄면서 상대적으로 피부가 얇아 보이거나 처져 보일 가능성은 있습니다. 특히 교근이나 측두근처럼 볼륨에 기여하는 부위는 과도한 감량 시 얼굴 하안부가 꺼져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피부가 손상된 결과라기보다 근육량 감소에 따른 연부조직 지지력 변화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피부가 “흘러내린다”는 표현은 주로 중력과 노화에 따른 진피 탄력 저하, 피하지방 재분포, 유지 인대(ligament) 이완과 관련이 있습니다. 보톡스 자체가 피부 처짐을 직접 유발한다는 근거는 제한적입니다. 오히려 미간, 이마 등 표정근 부위에서는 반복 수축이 줄어들어 주름 진행을 지연시키는 효과가 보고되어 있습니다.
주기는 일반적으로 3개월에서 6개월 간격이 권장됩니다. 효과 지속 기간은 개인차가 있으나 평균 3개월에서 4개월 정도이며, 완전히 효과가 소실되기 전에 반복 시술을 지속하면 근육이 과도하게 위축될 수 있습니다. 미용 목적이라면 최소 3개월 이상의 간격을 두는 것이 보수적 접근입니다. 기능적 적응증(예: 이갈이, 근긴장이상 등)에서도 통상 3개월 간격을 기본으로 합니다.
요약하면, 표준 용량과 적절한 간격을 지킨다면 피부가 손상되거나 처지는 직접적 원인은 되지 않습니다. 다만 과도한 반복 시술은 근육 위축에 따른 외형 변화 가능성이 있으므로 개별 부위와 목적에 맞춘 용량 조절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