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지인과 다퉜는데 화해를 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제가 조울증을 앓고 있는 편이라 조울증 자조모임에 꾸준히 참여를 하고 있는데, 저번 주 목요일 날 같은 자조모임에 있는 지인과 크게 다투게 되었습니다.
다투게 된 이유가 그 지인이 저에게 했던 말을 또 하고 자기자랑을 너무 심하게 해서... 제가 순간적으로 화가 나는 바람에 그 자조모임을 탈퇴하겠다고 하고 나와버렸습니다.
그 뒤로도 화가 안 풀려서 다른 자조모임 네이버 카페에다 그 지인을 욕하는 글을 올렸는데, 알고 보니 그 지인도 저랑 같은 자조모임 네이버 카페 회원이었던 겁니다. 지인이 본인을 욕하는 글을 보고 저에게 카카오톡을 보냈더라고요.
"이건 누가 봐도 저를 욕하는 글 아닌가요. 글을 지워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렇게 카카오톡 메시지가 와서 제가 순간 당황한 나머지 카페에 올린 글을 지웠습니다. 그 뒤로 일이 일단락되나 싶었는데 그 지인이 본인의 네이버 블로그에다가 저에게 화가 났다고, 저와의 사이가 이미 틀어 졌고 나는 아무 것도 잘못한 게 없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더라고요.
제가 그 글을 보고 더 화가 나서 지인을 욕하는 글을 카페에다 여러 번 올렸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제가 너무 과민 반응하기는 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지인이 그 글들을 싹 다 보고 저에게 "제가 잘못한 게 있다면 사과드릴테니 카페에 더 이상 저를 욕하는 글을 올리지 말아 주세요. 부탁 드립니다." 이렇게 메일을 보내셨더라고요.
같은 자조모임에 있던 회원 분들께서는 저더러 이 상황에서 화해하고 좋게 끝내자고 저에게 권유하고 계시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저는 제 자존심 때문에라도, 그 지인에 대한 질투심을 솔직하게 드러낼 자신이 없기도 해서 화해를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화해를 해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없던 일로 묻어 두는 게 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