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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화한참고래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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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체질 검사하러 한의원 갔는데 기체어혈이래요

나이
21
성별
여성

평소에 안 맞는 음식이 많은 것 같은데, 체질 검사하면 도움이 될까 싶어서 한의원을 갔어요. 근데 여성 전문 한의원이라 그런가 생리통이랑 엮어서 기체어혈이라고 한약 치료를 받으라는 거예요; 8체질 검사하러 왔다고 하니까 자궁이랑 장?이 냉한 성질이라 그런 거라고 음식을 바꿀 게 아니라고 하는데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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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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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

    우선, 8체질 진단을 받으신 것은 아닙니다. 기체어혈이라는 것은 전통적인 변증 이론입니다. 8체질은 금음, 금양 같이 오행+음양으로 8체질을 나눕니다. 한국 한의사의 대학 정규 교육 과정에서는 8체질이 아닌 사상체질로 체질을 나눕니다. 소양인, 소음인, 태양인, 태음인 이렇게 네가지로 분류하여 음식이 맞고 안맞음을 판단합니다. 따라서 한의원에서 8체질을 진단하는 것이 필수적인 요소가 아닙니다.

    한의원에서 말한 기체어혈(氣滯瘀血)은 한의학 전통적인 병리개념으로, 기(氣)의 흐름이 막히고 혈(血)이 정체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특히 생리통, 냉증, 복부불편감 등이 동반되면 여성에게 흔한 유형으로 간주됩니다. 이는 ‘8체질’이라기보다는 한의학적 병리 진단에 가깝습니다.

    반면, 8체질의학은 장부 기능의 우열에 따라 체질을 분류하여 음식 섭취와 치료법을 달리하는 접근입니다. 그러나 현재 8체질의학은 한의학계 전체에서 보편적으로 인정받은 방식은 아니며, 특정 한의원에서만 활용됩니다.

    즉, 사용자는 음식과 체질의 궁합을 알고 싶었는데, 해당 한의원은 병리 중심의 진단을 내렸고, 체질보다 증상과 장기기능 이상을 우선 고려한 것입니다. 따라서 본인의 목적이 음식 궁합 중심이라면 8체질이나 사상체질 중심 한의원을 다시 선택하시는 것이 맞고, 지금처럼 생리통/복통을 해결하고 싶으시면 현재 한의원의 접근도 충분히 유효합니다.

    질문자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