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색잡기에 혈안이 된 것만 해도 폭군 소리를 듣는 인물들은 역사상 수도 없이 많다. 그런데 이 뿐만이 아니었다. 심지어 그는 성격도 잔혹했고 패륜아였 다. 일설에는 그가 아버지를 죽이고 제위에 올랐다 고도 한다. 애초에 형과 아버지의 사이를 갈라놓아 자신이 태자가 되기 위해 권모술수를 사용해 황제 의 자리에 올랐다. 왕위의 시작부터 비도덕적 행위 로 점철되어 그 정통성도 위태로웠던 것이다.
그렇게 해서 제위에 올랐다고 해도 민심을 얻을 뛰 어난 업적이 있었다면 아마 수 양제는 이 정도까지 악평을 듣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무리한 토목 공사와 정복전쟁으로 인해 그는 백성의 민심을 잃 었다. 대운하, 동경 등의 토목 공사로 인해 막대한 인력과 물자를 동원해 백성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