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예전 부터 정월 초하룻날이나 대보름날이 되면 집안에 조리를 새로 걸어두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집안으로 복이 들어오거나 복이 일어난다고 여겼다고 합니다. 본래 조리는 쌀을 이는데 쓰이지만, 복이 쌀 일 듯 일어나라는 바람에서 조리를 걸어두었던 것입니다.
설날에 조리를 1년 동안 사용할 수량만큼 사서 방 한쪽 구석이나 대청 한 귀퉁이에 걸어놓고 하나씩 사용하면 1년동안 복이 많이 들어온다는 민간신앙이 있었고, 이에 정월 보름이면 상인들이 붉은 실로 묶은 복조리를 들고 다니며 팔았고 사는 쪽에서 값을 깎지 않고 사서 1년 내내 걸어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