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서도 한양의 집값은 다른 곳에 비해 많이 비쌌나요?
현재는 수도인 서울의 집값과 지방의 집값 격차는 엄청나잖아요.
그럼 조선시대에도 마찬가지로 한양의 집값은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비쌌을까요?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평소 절약하는 생활을 강조했던 정약용도 아들한테 보내 편지에 너희들은 무조건 한양 10리 근처에 살도록 아부지가 어떻게 하겠다고 보낸 편지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양에 모여 살다보니 집값이 상당히 비쌌는데 집한채가 면포10동 지금으로치면 10억정도였다고하니 조선시대 한양 집 값도 만만치 않았다는것을 알 수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진광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당연히 많이 비쌋습니다. 한양은 지방보다 2-3배 비쌋습니다. 왜냐하면 궁과 가까워서 군사적 보호도 받고 여러가지 이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한양 집값은 1777년에는 275냥에 팔렸지만(왼쪽), 1821년에는 700냥에 거래됐고(가운데), 1846년에는 1000냥으로 올랐다
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시대에도 한양과 지방의 집값 차이는 컸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선 후기 지방의 경우 1천냥이 넘는 집이 아주 드문 반면에 한양에는 가장 비싼 집이 2만냥에 거래될 정도였다고합니다. 한양 집값이 올라가자 지방에서 올라온 군병 등은 한성부에서 주택을 마련하지 못한채 관사나 남의 집 빈터, 양반집 행랑을 빌려 임시로 거처했다고 합니다.
벼슬을 하다가 지방을 귀양을 간 사람들은 한양 집을 팔고 갈 수 없었고, 주로 전세를 주고 떠났습니다. 그 전세가율은 50%에서 80%를 오르내렸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