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검진 결과서에 잠혈반응이 있고 수치가 999ng/ml가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희 어머니께서 평소에 변비는 없었고 화장실도 매일 잘 가셨는데 얼마전부터 혈변이 살짝 나왔습니다.
마침 건강검진을 하러 병원에 갔었는데 분변잠혈반응검사에서 잠혈반응이 있고 수치가 999ng/ml가 나왔습니다.
기준치가 49ng/ml 이하로 나와있는데 너무 걱정이 됩니다.
큰 병원에 예약을 했지만 2주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그사이 더 안좋아 지지는 않을까 너무 염려가 됩니다.
고령에 혈변이 나오고 병원에서 채혈을 하시는 동안 어지러움증이 있어서 한동안 의자에 앉아 계시다가 걸음을 하셨구요,
식사는 잘 드시는 편입니다.
혹시 수면대장내시경도 가능한지도 궁금합니다. 고령이라 마취해야 하는데 괜찮을까요?
너무 겁이납니다. 혹시 염려하실까봐 아직 말씀은 못드리고 있습니다.
저희 어머니 상태가 어느정도인지 만이라도 알고싶습니다. 꼭 도움 부탁드립니다...
7개의 답변이 있어요!안녕하세요.
혈변의 경우, 나이에 따라 원인에 차이가 있지만 가장 흔한 질병은 내치핵, 즉 치질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고령의 경우, 혈변의 원인 중 직장 혹은 대장 내 종양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하며 나이와 상관 없이 거동이 가능하고 전신 상태가 나쁘시지 않은 경우, 수면 내시경은
대부분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직장 내시경 도 있기 때문에 검사에 대해 걱정하시는 것
보다는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하실 것으로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코로나 카테고리에서 활동중인 전문의입니다.
잠혈이라는 것은 소화기 내에 출혈이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지럼증까지 있다는 것은 출혈량이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시경 가능 여부는 위 글로는 판단이 안됩니다.
참조하시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최영곤 의사입니다.
81세의 나이라면 수면내시경을 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 분의 상태를 의사가 직접 확인하고 수면내시경이 가능한 지 판단을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때문에 검사를 시행하는 분에게 직접 확인을 하셔야 하는 부분이며, 혈변이 발생하였다면 사실 최대한 빨리 대장내시경을 시행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병원 내원 전에 어머님이 어지러증을 더욱 심하게 호소하거나 혈변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면 응급실이라도 내원하실 것을 권유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안중구 소아과의사입니다.
혈변은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흔히 이야기하는 붉은 색의 피가 동반되는 혈변은 항문에서 가까운 부위의 출혈이 있고 가장 흔하게는 항문이 찢어진 치열부터 직장의 염증이나 덩어리가 해당 증상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상부위장관출혈은 그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위나 십이지장에서 시작된 피가 소화관을 통해 소화가되면서 검고 냄새나는 흑색변 형태로 배출되게 됩니다. 두가지 모두 단순 항문 병변이 아니라면 위대장내시경을 권유드립니다.
다양한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어 원인을 특정하기 어렵습니다.
분변잠혈반응검사에서 잠혈 양성 반응이 있다면 위장관계의 출혈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출혈의 원인은 게실에 의한 단순 위장관계 출혈일 수도 있으며 악성 종양에 의한 것일 수도 있고 원인이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출혈의 원인을 찾아내기 위해서 내시경 및 여러가지 검사가 필요한데, 문제는 대장내시경을 하는 동안 수면내시경을 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실혈이 있는 상태에서 진정수면제의 사용은 혈압을 떨어뜨려 활력징후를 불안정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깨어 계신 상태에서 검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국내 국가암검진에서는 대변잠혈검사를 대장암의 선별검사로 시행하고 있고, 이 검사에서 이상이 있으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합니다. 잠혈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되었고, 지속적인 혈변이 있으셨다면 대장암 및 전구병변인 용종을 확인하기 위해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요합니다.
수면내시경 가능 여부는 기저질환과 연령 등에 따라 결정되며 검사 받으시는 병원과 주치의에 따라 다소 상이할 수 있으므로 검사 예약시 확인 하시면 좋겠습니다.
검사 결과에 따라 복부 CT 등 추가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해서는 검사 전 대장을 깨끗하게 비우고 정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결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대장 점막을 관찰하는데 제한이 있고, 검사 시 시행하는 세척으로는 충분히 남은 분변이 제거되지 않을 수도 있어 검사 3일 전 부터는 음식을 조절해서 드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수박이나 참외, 포도와 같이 씨있는 과일이나, 검정쌀이나 콩, 현미가 같은 잡곡류, 김이나 미역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 및 나물류, 버섯류 등은 소화가 다 되지 않거나 장에 남아 있을 수 있어 가급적 섭취하지 않으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흰쌀밥이나 흰죽, 두부, 달걀과 같이 건더기가 없고 부드러운 음식을 권장하며 평소보다 식사량을 조금 줄이시고 하루 2L 이상의 물을 드시는 것이 장정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최병관 의사입니다.
혈변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나 이전 대장내시경의 병력이 없다면 대장암을 꼭 감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드물게 치질이나 게실에서 출혈이 일어나거나 상부위장관에서 출혈이 원인인 경우도 있으므로 일단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약 어지러움증이 지속되고 신체기능이 저하되는 것이 뚜렷하다면 응급실에 내원하여 빠른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