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재무장관과 연준의장은 왜 다른 스탠스로 발언하는 경우가 있나요?
재무장관 옐런과 연준의장 파월이 거의 같은 시기에 발언한 것도 한 사람은 강성으로 금리를 올린다는 말을 하고 한 사람은 이제 금리를 낮추겠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왜인가요? 두 사람다 미국의 막강한 정치관료로 정부와 정책의 결을 같이 하는 사람 아닌가요?

안녕하세요. 전중진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미 연준과 같은 경우에는 정부의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표면적으로는 엄연히 미국의 중앙은행으로 정부로부터
어느정도 독립성이 보장되었기에 기조가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신동진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측은 시중은행 파산을 막으려면 더 많은 자본을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재무부측은 '지금도 충분한 유동성으로 자본이 잘 갖춰져 있다’고 반박, 미묘한 입장차를 고스란히 드러냈습니다. 엘런 장관은 이날 은행정책연구소(Bank Policy Institute)가 미국 경제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한 24명의 최고 경영자 및 기타 임원들과 대화 자리에서 지난 3월 이후 파산한 은행이 거의 없다며 미국의 현행 은행시스템에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연준이 은행 위기의 상당 부분을 부적절한 금융기관의 안전장치 탓이라며 비난했지만, 마이클 바 연준 부위원장은 미국 중앙은행의 감독 부족과 실패에 앞서 제기된 위험 신호에 대한 민감성을 비판했습니
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옐런의 경우에는 미국 정부를 대변해서 이야기를 하는 입장이고 파월의 경우는 정부의 입장보다는 미국 경제 자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두 사람의 이야기나 혹은 입장이 다를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민창성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의 예를 들자면 기재부 장관과 한국은행장이 다른 의견을 얘기하는 것인 바, 현재와 같은 경제 상황에서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정치적으로 집권당이나 대통령이 임명하는 재무부장관과 달리 연준 의장의 경우 보다 객관적으로 현경제 상황을 직시하고 관련 의사결정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재무부장관의 경우 일반적으로 인기가 없는 긴축 보다는 확대 재정 쪽에 치우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