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만 자율주행되고 엔진은 못하나요?

일반 내연기관때는 자율주행 얘기 전혀없다가 잔기차나오니까 자율주행 적용하네요. 엔진때도 핸들을 전기적으로 조정하묜되는거 아닌지?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지훈 전문가입니다.

    핵심만 말씀드리면 내연기관차도 자율주행이 가능합니다! 다만 차이점이라면

    • 전자식 제어의 정밀도와 반응 속도

    ​내연기관: 엔진 RPM, 변속기, 유압식/복잡한 기계식 기어 등을 거치고 제어 명령 전달 시 반응시차가 존재하고속도 제어가 복잡해요. 그에비해

    ​전기차: 모터가 전자 회로 신호에 즉각적이고 정밀하게 출력을 조절해 자율주행 컴퓨터의 명령을 1/1000초 단위로 정확히 반영되어서 전기차를 자율주행가능토록 개발한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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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고한석 전문가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내연기관 자동차에서도 자율주행 기술은 충분히 구현 가능하며 실제로 적용된 적도 있습니다. 질문하신 대로 이미 오래전부터 핸들은 전기식 파워핸들(MDPS 등)로 조향하고 있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자율주행=전기차"라는 공식이 생겼는지, 그리고 내연기관 시절에는 왜 대중화되지 못했는지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이미 내연기관 차량에서도 자율주행 기술이 있었다

    과거 내연기관 차량 전성기 시절에도 자율주행의 기초가 되는 기술들은 계속 발전해 왔습니다.

    •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이나 차선 유지 보조(LKA) 같은 기술은 이미 2010년대 내연기관 차량들에 널리 탑재되었습니다.

    • 과거 아우디의 플래그십 세단인 A8(내연기관 모델)의 경우, 세계 최초로 양산형 레벨 3 자율주행 시스템(교통체증 자율주행, Traffic Jam Pilot)을 탑재해 출시된 바 있습니다.

    2. 내연기관에 본격적인 자율주행이 널리 퍼지지 못한 이유

    그럼 왜 체감상 내연기관 때는 자율주행 이야기가 없다가 전기차가 나오면서 터져 나온 것 같을까요? 크게 세 가지 벽이 있었습니다.

    • 막대한 전력 소비량 문제:

      자율주행은 수많은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그리고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산하는 고성능 컴퓨터를 상시 구동해야 하므로 엄청난 전기를 먹습니다. 내연기관 차의 전통적인 12V 배터리 시스템으로는 이 무거운 전자기기들을 안정적으로 감당하기 버겁습니다. 반면 전기차는 거대한 고전압 배터리를 품고 있어 전력 공급이 매우 자유롭습니다.

    • 제어의 정밀성과 반응 속도:

      자율주행은 0.1초 만에 가속, 감속, 조향을 칼같이 제어해야 합니다. 내연기관은 엔진 폭발, 변속기(미션)의 기계적 맞물림, 배기가스 정화 장치 등 물리·유압적 요소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전자 신호만으로 완벽하고 부드럽게 제어하기가 상대적으로 까다롭습니다. 반면 모터로 직접 구동하는 전기차는 제어 응답 속도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릅니다.

    • 산업의 대전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SDV):

      과거 자동차 산업은 '엔진 마력 수'와 '하드웨어 성능'이 중심이었으나, 현재는 자동차를 스마트폰처럼 소프트웨어로 제어하는 시대로 완전히 넘어왔습니다. 이 패러다임 전환 시기가 우연히 전기차의 대중화 시기와 맞물렸기 때문에, 최신 자율주행 기술이 전부 전기차에 집중되어 개발되는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즉, 엔진 차라고 해서 핸들을 전기적으로 조정하지 못해 자율주행을 못한 것은 아닙니다. 전력 공급의 한계, 기계적 제어의 복잡성, 그리고 미래 모빌리티 트렌드가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되었기 때문에 내연기관 시절에는 꽃을 피우지 못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