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죽고 싶다는 아빠와 사회성 결여 남동생 어떡하죠?
안녕하세요 가족간 잦은 다툼으로 인하여 간절히 도움 요청합니다.
저는 대학생이고 남동생은 중학생입니다.
남동생은 눈 뜨자마자 핸드폰을 하고 눈 감기 전까지 하루종일 폰만 합니다. 가족끼리 모여 밥을 먹을 때조차 홀로 폰을 합니다. 주로 웹툰, 유튜브 쇼츠 등을 보는데요.
이러한 중독 증세로 인해 아빠는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하셨으나 도무지 통하지 않아 이제는 밤새지만 말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그마저도 잘 듣지 않습니다. 양치처럼 기본적인 것조차 하지 않고 오히려 아빠에게 화를 냅니다. 아빠가 스크린타임을 이용하여 동생의 폰 사용시간을 조절하시거든요.
남동생은 이럴 거면 왜 낳았냐, 가장이 돈 버는 게 당연한데 왜 불평이냐, 아빠 때문에 공부가 안된다 등 패륜적인 발언도 잦고 남 탓을 합니다.
아빠는 이러한 동생에게 지치셔서 죽고 싶다는 발언도 서슴없이 하시고 성인될 때까지만 너를 책임지겠다고 하십니다. 이제는 말도 섞기 싫어하시구요.
엄마는 최대한 둘 사이를 조정하려 하시지만 남동생은 오히려 아빠 몰래 엄마에게 욕을 하거나 때리곤 합니다. 아빠는 엄마에게 애를 혼낼 거면 혼내고 말거면 말아야지 너 잘못도 있다고 화를 내시고요.
남동생은 제 말은 대체로 잘 듣습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어요. 아빠는 저와 마찰이 없어 별 얘기는 없으시지만 매번 남동생과 다툼이 있으면 저에게 하는 지원을 끊고 자유를 찾아 떠나겠다고 하십니다.
저는 동생도 아빠도 엄마도 전부 불행한 것 같아 속상합니다. 꿈 없이 가상세계에 빠져버린 남동생도 안타깝고, 힘들게 직장 다니시는데 집에서까지 스트레스 받는 아빠도 안타깝고, 아들과 남편에게 정서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엄마도 안타까워요. 가족임에도 각자 있을 때 행복한 상황이 참 원망스럽습니다. 그런데 제가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보다 인생을 많이 살아보신 어른께 도움을 받고 싶어 긴 글을 적었네요. 혹여나 조언해주실 수 있다면 꼭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아는 게 많이 없지만, 남동생을 중독 캠프에 가보도록 권하거나 아빠와 남동생이 정신과에 가보도록 권하는 쪽으로만 생각해봤습니다. 다같이 모여서 대화하는 게 좋긴 하겠지만 감정의 골이 깊어져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