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백인혁 청소년상담사입니다.
요즘들어서 개인주의가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에서 내 것을 챙기자는 분위기로 흐른다는 것에 크게 공감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모습을 보고, "무관용의 시대"라고 하더군요.
어느정도 내가 피해를 입더라도 상대에 대해 관용을 보여서 이해를 하고 넘어가는 마음이 있다면,
상대에 대한 배려와 함께 어느정도 나도 내 것을 챙기면서 나누는 것이 가능할텐데
이런 마음 자체가 없다보니 "나도 피해를 주지 않을테니 너도 나에게 피해를 주지 말라"는 무관용의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이게 반드시 나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내가 주어진 영역에서 내 책임을 다한다는 것이 나쁘다고 할 수는 없죠. 다만, 사회적인 협동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피해를 줄까봐 아무것도 행동을 하지 않을 때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때 필요한 게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겠죠.
그렇지만, 질문자님께서 걱정하시는 바와 같이 존중과 배려가 지나치면
아이로 하여금 내 것을 챙기지 못하고 퍼다주는 경우만 생기고, 타인이 아이를 도와주지 않게 되면
이 세상에서 아이만 홀로 남는 것이 아닐까. 뒤쳐지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아이를 배려 없는 사람으로 키우고 싶지는 않으시겠죠.
그래서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 스스로 자기의 것을 챙기고, 그 다음에 남을 도와주도록 하는 습관을 키우는 법입니다.
이것이 말처럼 쉽지 않은 이유는 우선 두 가지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는 아이 스스로 내가 필요한 수준을 인식하고 그 안에서 만족감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고
다른 하나는 내가 필요한 만큼을 지키면서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어려운 과정이기는 하지만,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그 선을 아이 스스로 찾도록 하거나
아이가 스스로 찾기 어려워하면 그 선을 알 수 있도록 옆에서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답변이 질문자님의 삶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