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습진 너무 자주 생겨요. 어떤 연고 성분이 효과적일까요?
안녕하세요 손에 습진이 너무 자주생깁니다 직업때문에 니트릴 장갑 많이 끼긴한데 옛날에는 안그랬는데
요 2달사이에 갑자기 습진이 생기더니
약국 연고를 발라도 잘 낫질않아요
니트릴 말고 다른걸 끼면 좀 나으려나요 습진에는 어떤 성분이 효과적인가요...
안녕하세요. 김창래 내과 전문의입니다.
니트릴 장갑을 사용하면서 습진으로 생각되는 피부 병변이 자주 발생한다면 접촉성 피부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접촉성 피부염의 경우 원인이 되는 물질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니트릴 장갑을 착용을 최소화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접촉성 피부염의 경우 스테로이드 연고 사용이 필요한데 이러한 연고는 전문의약품으로 처방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진료를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손 습진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단순 연고 문제라기보다 자극과 접촉 환경이 지속되는 것이 핵심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니트릴 장갑을 장시간 착용하면 땀과 습기가 차면서 피부 장벽이 무너지고, 이전에 괜찮았더라도 어느 시점부터 접촉성 피부염이나 만성 습진으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연고 성분 기준으로 보면, 급성으로 가렵고 붉을 때는 저~중등도 국소 스테로이드 성분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하이드로코르티손, 프레드니솔론, 모메타손 계열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다만 증상이 반복되면 약국용 저농도 스테로이드만으로는 효과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진물이 나거나 갈라질 때는 항생제 복합 연고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장기 사용은 피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증상이 가라앉은 이후에는 세라마이드, 판테놀, 요소(저농도) 등이 포함된 보습제를 하루 여러 번 사용하는 것이 재발 방지에 중요합니다.
장갑은 니트릴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밀폐 환경이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면장갑을 먼저 끼고 그 위에 니트릴 장갑을 착용하면 습기와 마찰을 줄일 수 있습니다. 파우더 처리된 라텍스 장갑은 오히려 알레르기를 악화시킬 수 있어 권장되지 않습니다. 작업 후에는 비누 사용을 최소화하고, 씻은 직후 바로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2개월 이상 지속되고 약국 연고에 반응이 없다면 단순 습진을 넘어 만성 접촉피부염 가능성이 높아 피부과 진료를 통해 스테로이드 단계 조절이나 비스테로이드 연고(타크로리무스 계열) 처방을 고려하는 것이 보다 보수적이고 안전한 접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