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하면 다음날 기억이 끊기는 현상이 생기던데, 어떠한 원리인지 알 수 있나요?

매일 술을 마시는 것은 아닌데 가끔 모임이 있을 때 분위기에 휩쓸려서 과음하는 편입니다.

마실 때는 너무 기분도 좋고 대화도 원활한데 문제는 다음날 기억이 중간중간 끊김이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왜 나타나는 것이며 뇌에 문제가 있는 건지 아니면 일시적인 단기기억상실인지 궁금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술을 많이 마신 뒤 다음날 기억이 중간중간 끊기는 현상을 블랙아웃이라고 하며, 이는 당시에는 깨어서 행동하고 대화도 했지만 새로운 기억이 제대로 저장되지 않은 상태를 말합니다. 이 현상이 나타나는 가장 큰 이유는 알코올이 뇌의 해마 기능을 방해하기 때문인데요, 해마는 우리가 경험한 일을 단기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저장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혈중알코올농도가 급격히 높아지면 해마의 신경세포 활동이 억제되어 새로운 기억을 만드는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술을 마시는 동안에는 대화를 하고 걸어 다니는 등 행동은 할 수 있어도, 다음날 그 시간의 기억이 비어 있는 것입니다. 이때 기억이 끊기는 양상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부분적 블랙아웃으로, 힌트를 들으면 일부 기억이 떠오르는 경우입니다. 다른 하나는 완전한 블랙아웃으로, 아무리 다른 사람이 설명해 주어도 그 시간의 기억이 전혀 돌아오지 않는 경우이며, 후자의 경우는 애초에 기억이 저장되지 않았기 때문에 나중에 되찾을 수 없습니다. 가끔 과음한 뒤 한 번 정도 이런 일이 생겼다면 대부분은 일시적인 기억 형성 장애에 해당합니다. 특히 술을 짧은 시간에 빠르게 마시거나, 공복 상태에서 마시거나, 도수가 높은 술을 한꺼번에 마시면 혈중알코올농도가 급격히 상승하여 블랙아웃이 발생할 가능성이 훨씬 커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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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과음 후 기억이 끊기는 것은 알코올이 뇌의 해마 기능을 억제해 새로운 기억을 저장하지 못하게 하기 떄문입니다. 즉 이미 저장된 기억을 잃는 것이 아니라 술을 마신 동안의 기억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는 블랙아웃 현상입니다. 반복되면 뇌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과음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