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린스와 트리트먼트는 비슷해 보이지만 작용 원리와 목적이 조금 다릅니다.
린스는 샴푸 후 모발 겉면을 매끄럽게 정리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샴푸로 인해 큐티클이 들뜨고 거칠어진 상태에서 린스를 바르면, 양이온 성분이나 실리콘 같은 코팅 성분이 모발 표면에 달라붙어 큐티클을 눌러주고 정전기를 줄여줍니다. 그래서 머리카락이 덜 엉키고 빗질이 쉬워지며, 윤기가 나는 효과가 생깁니다. 이 과정은 모발 표면에서 빠르게 일어나기 때문에 바르고 곧바로 헹궈도 충분합니다.
반면 트리트먼트는 모발 내부까지 영양을 공급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단백질, 아미노산, 오일 성분 등이 손상된 큐티클 사이로 스며들어 모발 속을 채워주고 구조를 보강합니다. 이 성분들이 침투하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바른 뒤 최소 5분 이상은 두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염색이나 펌으로 손상된 모발은 트리트먼트를 통해 내부 단백질층을 보강해야 건강한 상태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즉, 린스는 즉각적인 표면 관리를 위한 제품이고, 트리트먼트는 시간을 두고 하는 집중 영양 관리입니다. 따라서 린스는 매일 빠르게 사용할 수 있고, 트리트먼트는 주 1~2회 정도 시간을 들여 사용하는 것이 적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