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증상에 대해 말씀드리면, 아침에 코막힘, 재채기, 후비루(postnasal drip,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현상), 이로 인한 목 따가움과 기침은 알레르기 비염의 매우 전형적인 패턴입니다. 특히 환절기에만 반복된다면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일 가능성이 높고, 원인 항원은 봄철 꽃가루, 가을철 잡초 꽃가루(쑥, 돼지풀 등)인 경우가 많습니다. 병원에서 진단명이 명확히 나오지 않았다면, 알레르기 피부반응검사(skin prick test)나 혈액 내 특이 면역글로불린E(IgE) 검사를 요청해보시면 원인 항원을 특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예방법으로는 우선 외출 시 꽃가루 농도가 높은 날(기상청 꽃가루 농도 예보 확인)에는 마스크 착용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귀가 후에는 세안과 손 씻기를 바로 하고, 외출복은 바로 세탁하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실내에서는 환절기에 창문을 장시간 열어두는 것을 피하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면 실내 항원 농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집먼지진드기도 흔한 원인이므로 침구류를 주 1회 이상 뜨거운 물(55도 이상)에 세탁하고, 침대 매트리스 커버를 방진 소재로 교체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코 세척(생리식염수 비강 세척)은 근거가 잘 확립된 방법으로, 아침 기상 후 코막힘과 후비루 증상 완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코 세척기(네티팟, 비강 세척 스프레이)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증상이 매 환절기마다 반복된다면 이비인후과에서 알레르기 검사를 받고, 필요 시 비강 스테로이드 스프레이를 처방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관리 방법입니다. 항히스타민제는 증상이 생긴 후 복용하는 것보다 환절기 시작 전부터 예방적으로 복용하면 더 효과적이라는 근거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