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 건 집을 잃은 달팽이가 아니라 원래 집이 없는 '민달팽이'일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1. 민달팽이는 원래 집이 없어요
민달팽이는 진화 과정에서 껍데기가 퇴화해 몸 안에 아주 작은 흔적만 남거나 아예 없어진 종류예요. 그래서 집 없이 맨몸으로 다니는 게 정상이고, 습한 날이나 비 온 뒤, 저녁 무렵에 화단이나 텃밭, 보도 블록 위에서 자주 보입니다. 몸 윗부분에 망토처럼 볼록한 부분(외투막)이 있는 게 특징이에요.
2. 일반 달팽이가 집을 잃으면
껍데기가 있는 달팽이는 껍데기 안에 내장 기관이 들어 있어서, 집이 통째로 빠지거나 크게 깨지면 오래 살지 못합니다. 껍데기를 벗고 '이사'하는 일도 없어요. 그래서 몸체가 멀쩡하게 기어 다녔다면 거의 대부분 민달팽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3. 만났을 때
민달팽이는 텃밭 채소를 갉아 먹는 해충으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사람에게 해를 주지는 않아요. 다만 기생충을 옮길 수 있어 맨손으로 만졌다면 꼭 손을 씻고, 채소에 붙어 있던 건 잘 씻어서 드세요. 반려동물이 먹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