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극우단체라고 하는 사람들이..

각종 집회를 할 때마다 미국을 숭상하듯 성조기를 들고 나오는데, 그 이유가 뭐죠? 역사적으로 볼 때 미국은 자기들의 국제적 입지 구축을 위한 정책에 우리가 이용된 것 아닌가요? 그런 미국을 숭상하듯 하는 모습이 지금의 아이들에게 어떻게 보일런지 걱정입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1. '한미동맹'과 국가 안보의 상징

    이들에게 미국은 6·25 전쟁 때 대한민국을 구원해 준 '혈맹'이자,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나라를 지켜주는 가장 강력한 방패입니다.

    성조기를 드는 행위는 "우리는 한미동맹을 절대적으로 지지하며, 미국의 안보 우산이 있어야만 대한민국이 생존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대내외에 강력하게 전달하는 수단입니다. 따라서 친북·반미 성향으로 규정한 정치 세력에 대항할 때 성조기는 이들의 가장 강력한 안보 슬로건이 됩니다.

    2. '반공주의'와 자유민주주의 정체성

    이들이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뿌리는 1948년 건국 당시 미국식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체제를 받아들인 것에 있습니다.

    성조기는 단순히 특정 국가의 국기를 넘어 '공산주의와 독재에 맞서는 자유 진영의 상징'으로 소비됩니다. 북한 체제나 사회주의적 가치에 반대한다는 자신들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가장 명확하게 대변하는 도구가 바로 성조기인 셈입니다.

    3. 현대사(박정희·이승만 체제)에 대한 향수와 정당성 확보

    이들 세력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박정희 전 대통령의 한미동맹 기반 경제 성장기를 대한민국 역사의 황금기로 여깁니다.

    집회에서 성조기를 흔드는 것은 그 시절의 성공 방정식(친미·반공을 통한 번영)이 여전히 옳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심리적 동기가 깔려 있습니다. 자신들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잇는 세력임을 시각적으로 과시하는 것입니다.

    4. 미국 정계(특히 공화당·트럼프 진영)와의 동질감

    최근 몇 년간은 미국의 강경 보수 진영(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MAGA 세력 등)의 시위 방식이나 음모론, 정치적 수사를 그대로 수입해 오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미국의 극우·보수 세력이 성조기를 흔들며 기득권 체제나 좌파 진영을 공격하는 모습에 동질감을 느끼고, 이를 벤치마킹하면서 성조기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국기나 트럼프 지지 깃발까지 함께 등장하는 현상으로 확장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