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
40대가 되면 몸이 예전 같지 안고 뻣뻣해지는 걸 느끼게 되는데, 운동도 꾸준히 하시고 영양제까지 챙기시는데도 그렇다면 참 답답하셨을 것 같습니다. 한의학적으로 보면 40대는 음혈이 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로 봅니다. 우리 몸의 관절과 근육을 부드럽게 적셔주는 진액과 혈액이 자연스럽게 감소하면서, 마치 기름칠이 부족한 기계처럼 관절이 뻣뻣해지고 굳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죠. 특히 남성의 경우 스트레스나 과로로 인해 간에 피로가 쌓이기 쉬운데, 한의학에서 간은 근육과 힘줄을 주관하므로 간혈이 부족해지면 유연성이 급격히 떨어지게 됩니다.
지금처럼 꾸준히 하시는 운동은 아주 훌륭하지만, 혹시 근력 위주의 고강도 운동이나 땀을 너무 많이 흘리는 운동을 하신다면 오히려 몸속 진액을 말려 뻣뻣함을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해결책으로는 과도한 유산소나 웨이트보다는 관절을 늘려주고 진액 순환을 돕는 스트레칭, 요가, 기공 같은 이완 운동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조습니다. 또한 한의학적으로는 근육을 부드럽게 풀고 진액을 보충해주는 작약, 당귀, 구기자 같은 약재가 도움이 될 수 있으니 가까운 한의원에서 몸 상태에 맞는 침 치료나 한약 처방을 통해 간과 신장의 기운을 보해주는 것도 훌륭한 방법입니다. 일상에서는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보충하고, 충분한 수면을 통해 혈액이 간으로 돌아가 휴식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몸을 다시 부드럽게 만드는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