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산이라고 해서 벌이 거의 없는 건 아닙니다. 여름철에는 사람들이 많이 가는 산도 벌이 꽤 있습니다. 특히 7~9월, 그중에서도 8월에 벌 활동이 가장 많아져서 예봉산이나 불암산처럼 등산객이 많은 산도 예외는 아니에요. 벌집 제거는 등산로 근처에서 신고가 들어오면 관리되지만, 산 전체를 다 관리하는 건 사실상 어렵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자주 다니는 주 등산로는 비교적 안전한 편이지만, 나무 많은 구간·쉼터 주변·덜 알려진 샛길에는 호박벌이나 말벌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호박벌은 꽃 주변에서 자주 보이고, 말벌은 8월쯤 공격성이 강해집니다. 불암산처럼 바위와 숲이 섞인 산, 예봉산처럼 숲길이 긴 산 둘 다 여름엔 벌을 어느 정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게 맞습니다.
벌이 무서우시면 여름철에는 이런 식으로 가시면 훨씬 덜 마주칩니다.
샛길 말고 사람들이 많은 메인 등산로 이용
꽃이 많이 핀 구간, 나무 사이 좁은 길 피하기
검은 옷보다 밝은색 긴팔·긴바지 입기
향수, 달달한 음료 냄새 줄이기
벌이 보이면 손 휘젓지 말고 천천히 지나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