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편두통이구요. 특히나 설명하신 “지지직거리는 잔상이 점점 커졌다가 사라진 뒤 두통과 구토가 시작되는 패턴”은 전형적인 편두통 중에서도 ‘조짐이 있는 편두통(visual aura migraine)’ 양상에 해당합니다.
병태생리는 뇌 후두엽 시각피질에서 일시적인 전기적 변화가 퍼지면서 시야에 번쩍임, 지지직거림, 지그재그 형태의 시각 이상이 먼저 나타나고, 이후 혈관 및 신경 염증 반응이 이어지면서 두통이 발생하는 구조입니다. 보통 시각 증상은 10분에서 30분 정도 지속된 후 사라지고, 그 뒤에 두통과 메스꺼움, 구토가 이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임상적으로는 다음 특징이 맞으면 편두통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각 이상이 서서히 커지면서 이동하는 느낌, 양쪽 시야에서 보이는 경우, 이후 맥박성 두통과 구토 동반입니다. 말씀하신 경과가 거의 이에 부합합니다.
치료는 두 단계로 나눕니다. 발작 시에는 가능한 초기에 진통제나 편두통 특이 약물(트립탄 계열)을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구토가 심하면 주사나 구강붕해정 형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예방 측면에서는 수면 부족, 스트레스, 카페인 과다, 밝은 화면 노출 등이 유발 요인이므로 이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다음 경우는 다른 질환과 감별이 필요합니다. 시야가 완전히 한쪽만 가려지는 경우, 시각 이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 신경학적 이상(말이 어눌해짐, 팔다리 힘 빠짐)이 동반되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신경과에서 뇌 영상검사를 고려합니다.
정리하면, 현재 증상은 조짐이 동반된 편두통 가능성이 높고, 시각 증상 자체는 일시적이지만 이후 두통 관리가 중요합니다. 반복된다면 신경과에서 진단 후 약물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