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분석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학문에 토목공학 탭밖에 없어 여기다 이렇게 올립니다..이번에 건축학과로 전과하게된 학생입니다.. 학기가 시작하자마자 대지분석을 하라는 과제를 내어주었은데 대지분석을 어떻게 하면 되는지 감이 아예 안잡힙니다... 지도로 보고 직접 가서 봐도 근처 사진만 찍었지 그 주변지역에 대한 분석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정철 전문가입니다.
건축학과에서의 첫 과제, 대지 분석 때문에 많이 막막하시군요. 토목공학에서 건축으로 옮기셨으니 새롭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을 거예요. 대지 분석은 마치 건물이 들어설 땅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과 같아요. 단순히 지도나 사진만 보는 게 아니라, 그 땅이 어디에 있는지, 모양은 어떤지, 주변에 어떤 건물들이 있고 사람들은 어떻게 다니는지, 그리고 햇빛이나 바람은 어떻게 불어오는지 등 땅과 주변 환경에 대한 모든 정보를 꼼꼼하게 조사하고 직접 가서 보고 느끼는 과정이에요. 왜 이런 걸 할까요? 그래야 그 땅에 가장 잘 어울리고, 땅의 장점을 살리면서 단점을 보완하는 좋은 건물을 설계할 수 있기 때문이죠. 땅이 가진 잠재력과 풀어야 할 숙제들을 파악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토목공학 지식이 지반 같은 물리적인 부분을 이해하는 데 분명 도움이 될 테니,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탐험하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대지에 대해 알아보세요.
안녕하세요. 염정흠 전문가입니다.
대지분석은 각자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지역지구에 따른 법적 검토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도로광계, 채광이나 주변 조망을 확인해야 됩니다. 더 나아가서 부지가 있는 주변 현황들을 파악하고, 마을과 관련된 유적이나 역사적 스토리가 있다면 체크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상권이나 교육환경도 확인해두면 좋습니다. 그에 따라 건축주의 연령대 범위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주민들의 성향을 파악해두면 건축물의 개방성이나 이웃이 왔을 때 휴식공간 형태도 선택 가능합니다.
최대한 많은 내용을 수집하고 거기에서 계획 방향에 필요한 내용들을 추려내야 합니다. 계획 방향에 관계가 없지만 더 깊은 분석을 해봤다는 것을 보여주기 좋은 내용이 있다면 한번 거론해주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