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승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아오지의 어원이 궁금하군요.
'아오지(阿吾地)'라는 지명은 아우라지의 동북 방언으로 '두 물이 만나는 곳'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힙ㄴ;다. 이것은 충청남도 천안 아우내, 강원도 정선 아우라지와 비슷한 어원입니다. 2개 이상이 어울러지다, 아우르다는 말입니다. 이 외에도 여진어설 등이 있습니다.
아오지는
과거 백학산 남쪽의 웅기읍과 함께 경흥군의 양대 중심지로 번영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옛 군청 소재지였던 경흥면은 이때도 쩌리였었습니다. 1952년 구 신아오지리 지역에 경흥읍을 설치하고 1967년 아오지 탄광을 6.13탄광과 오봉 탄광으로 분할, 1981년에 구 아오지리를 학송리로 개편하면서 공식적으로 아오지라는 지명은 북한에서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일제강점기 때부터 열악한 환경으로 유명했으며, 특히 북한 정부 수립 이후로 북한 정부에 반대한 상당수 정치범들이 혹독한 환경에서 아오지에서 막장을 캤던 관계로 남한에서 정치범수용소로 악명이 높지만 1960년대 말 이후로는 정치범 수용소가 아닌 탄광지역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