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의 보존 상태는 그 유물이 묻혀있던 환경과 어떤 관련이 있나요?
대부분의 유물은 땅 속에 묻혀 있다가 발굴 되거나 그러잖아요. 굉장히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유물의 형태가 그대로 보존 된 경우도 많잖아요. 그럼 유물의 보존 상태로 당시 고대 문명의 환경과 당시 사람들이 어떤 재료를 사용했는지 알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권기헌 전문가입니다.
사실 유물이라고 해서 과거의 것으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한반도에서 나온 재료를 가지고서 만들었고, 이러한 전통제조 방식이 지금까지 전해져오고 있는 것들이 많기에 유물의 제작, 원료 등은 파악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 제작 방식에 있어서 얼마나 정교하게 만들었고, 그러한 원리를 어떻게 발견하였는가 등은 연구할 필요가 충분하죠.
유물의 보전 상태는 그 유물이 묻혀 있던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온도와 습도의 변화에 민감하여 적절한 환경에서 보관하면 훼손이 덜합니다. 대기오염과 화학 물질의 존재는 유물의 재질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해충이나 미생물의 활동 또한 유물에 손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라민경 전문가입니다.
유물이 운좋게 좋은 보존상태에 있었다면 그 원래의 모습을 보다 잘 구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백제의 유물 중 가장 뛰어나다고 여겨지는 금동대향로는 진흙구덩이에 묻혀 있어
산소가 잘 차단되었고 이로인해 그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유물이 발견된다면 문화재 발굴팀에서 재료를 분석하여 얼마나 오래된 유물이며
재료를 연구하기도 합니다. 이는 그 당시의 생활상이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