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상황은 회비의 성격을 어떻게 정해놨는지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어요
원래 한달에 한번 모여서 목적을 가지고 쓰는 돈이라면 기본 전제는 정기 모임 기준으로 운영되는 거예요 즉 계획된 날짜에 모두가 참여하는 모임을 기준으로 모은 돈이라는 의미가 있어요
그런데 갑자기 번개로 일부만 모이는 자리에서 그 회비를 쓰자고 하면 문제가 생기는 이유가 몇 가지 있어요
첫 번째는 참여의 공정성 문제예요
정기 모임을 기준으로 낸 돈인데 번개에 나온 사람만 쓰게 되면 안 나온 사람 입장에서는 불공평하게 느낄 수 있어요 같은 돈을 냈는데 사용 기회를 못 가진 상황이 되는 거니까요
두 번째는 사용 목적의 문제예요
회비는 보통 전체가 함께 쓰는 경험을 위해 모으는 돈인데 번개는 일부 인원 중심으로 즉흥적으로 만들어진 자리라 성격이 달라요 이걸 같은 기준으로 섞어버리면 회비의 원래 목적이 흐려질 수 있어요
세 번째는 운영 규칙 문제예요
이런 문제는 대부분 처음에 규칙을 어떻게 정했는지가 핵심이에요
번개 모임에서도 회비를 사용할 수 있다고 미리 정해둔 경우라면 괜찮지만 그런 합의가 없었다면 즉흥적으로 쓰는 건 갈등이 생길 가능성이 커요
그래서 가장 깔끔한 기준은 이거예요
회비는 정기 모임 전용으로 보고 번개는 각자 따로 계산하는 방식이 가장 분쟁이 적어요
혹은 번개도 회비 사용 가능하게 할 거라면 그 조건을 미리 정해서 예를 들어 참석 인원만 사용 가능 같은 규칙을 만들어두는 게 좋아요
지금 상황에서는 아무 합의 없이 번개 자리에서 회비로 먹자는 제안은 다른 사람 입장에서는 납득이 어려울 가능성이 높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