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자님, 장교에서 부사관으로 다시 돌아가는 분들을 보며
정말 많은 생각이 드셨을 것 같아요.
저라도 밖에서 보면 참 이해하기 힘든 결정이라고
고개를 갸웃했을 것 같거든요.
단순히 밖에서 취업이 안 돼서일까요, 아니면 군대가 그리워서일까요?
다른 사람들은 그저 돈 때문이라고 뻔하게 단정 지을지 모르지만,
사실 그분들의 마음속에는 세 가지 깊은 현실이 있답니다.
가장 먼저 부딪히는 건 사회의 차가운 공기예요.
전우애로 뭉쳤던 곳을 떠나 각자도생의 사회로 나오면
그 막막함과 외로움이 생각보다 훨씬 크거든요.
두 번째는 질문자님이 가장 궁금해하셨던,
'계급 정년'이라는 아주 치열한 현실 때문이랍니다.
장교는 제때 진급하지 못하면 젊은 나이에 쫓기듯 군복을 벗어야 하지만,
부사관은 정년이 길게 보장되는 든든한 평생직장이 되니까요.
마지막으로, 잠깐의 자존심을 지킬 것인지 평생의 안정을 지킬 것인지
그 기로에 섰을 때 기꺼이 실리를 택하는 용기를 낸 거랍니다.
이분들의 발걸음을 그저 씁쓸한 현실 도피로 보실 건가요,
아니면 내게 맞는 옷을 다시 찾아가는 현명한 선택으로 보실 건가요?
제 글이 답답했던 궁금증을
가장 시원하게 풀어드린 최고의 답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