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여자친구의 소비패턴으로 크게 싸웠습니다

저는 고1 남학생입니다

중3부터 만나던 동갑내기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저보다 잘 사는거도 맞고 돈을 잘 쓰는 편 입니다

저는 친구들이랑 놀때 물건은 대부분 2주 정도 고민 후에 인터넷 최저가로 사는 편이고 밥도 가성비를 은근히 따져가면서 먹습니다 그래서 친한 친구랑 그냥 시내 돌아다니면서 놀면 평균적으로 3만원 안팎으로 소비합니다

근데 어제 여자친구가 자기 친구랑 놀았던 얘기를 하면서 쓴 돈을 말했습니다 대략 8만원 정도라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노는건 한달에 한번 정도라고 해서 한달에 얼마를 쓰냐고 물었더니 60만원에서 70만원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어디냐 쓰냐고 하니까

옷 사고 화장품 사고 친구 만나는 등등 이라고 하는데 옷도 사서 안입는게 천지고 팔라고 해도 귀찮다고 안하고

특히 여행 가서는 돈을 쓰기 위해서 간다고 가격표를 안보고 산답니다

직장인이 평균적으로 자기를 위해서 쓰는 돈보다 훨씬 많이 쓰니까 제가 물건을 살때 적어도 일주일은 신중하게 고민해보고 사라 이런식으로 조언하니까 왜 자기 수준에 맞게 자기 부모님도 터치 안하는데 저한테 뭐라고 하냐고 거칠게 말하더라고요

그냥 걔가 저한테 본인 소비패턴을 말하면서 은근히 과시하고 뿌듯해하는거도 좀 정이 떨어져서 한번 진지하게 말을 하니 싸움으로 번지네요

저도 제가 좀 많이 소비를 안하는건 알고 있습니다만

이게 제가 많이 잘못됐나요?

5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아하님.

    질문자님이 크게 잘못한 것은 아닙니다. 고등학생이 한 달에 60만∼70만원을 쓰고, 사놓고 사용하지 않는 물건도 많다면 낭비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여자친구가 부모님에게 받은 돈을 쓰는 문제까지 질문자님이 통제할 수는 없습니다. 걱정을 말하는 것은 괜찮지만 물건을 살 때 일주일 이상 고민하라는 식으로 기준을 정해주면 상대는 간섭받는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소비액보다 가치관과 태도입니다. 질문자님은 절약과 효율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여자친구는 소비를 즐거움과 경험으로 보는 편입니다. 특히 자신의 소비 수준을 과시하거나 상대의 절약 습관을 무시한다면 관계에서 계속 갈등이 생길 가능성이 큽니다.

    다시 대화할 때는 돈을 너무 많이 쓴다고 비난하기보다 소비 이야기를 과시하듯 들으면 부담스럽고, 서로의 소비방식을 존중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데이트 비용과 선물 수준도 미리 합의해야 합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할 수 있다면 관계를 이어갈 수 있지만, 한쪽이 상대를 궁상맞다거나 수준이 낮다고 무시한다면 소비 문제가 아니라 존중의 문제입니다.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희망합니다.

  • 안녕하세요. 김명주 경제전문가입니다.

    여자친구의 소비습관을 걱정하는 것은 가능하나, 부모님이 허용한 범위 내에 있고 본인 생활에도 문제가 없다면 소비 방식까지 교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과시적인 소비나 가치관 때문에 정이 떨어지는 것 또한 자연스러운 것으로서 서로 잘 맞는 관계인지 차분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김창현 경제전문가입니다.

    소비관과 가치관의 차이로 인해 발생한 문제이므로 본인의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자책할 필요는 없습니다. 본인은 가성비와 절약을 중시하는 합리적인 소비 성향을 가진 반면 여자친구는 지출 여력이 큰 환경에서 소비를 즐기는 성향입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성장하며 형성된 소비 패턴은 옮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 개인의 성향 차이에 가깝습니다. 고등학생 신분에서 한 달 60만 원 이상의 지출은 일반적인 시각에서 큰 금액으로 느껴지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다만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부모님의 용인 하에 본인의 자금 범위 내에서 지출하는 상황이므로 조언을 지적으로 받아들였을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소비 내역을 공유할 때 과시처럼 느껴졌다면 정이 떨어지거나 거부감이 드는 마음이 발생하는 것 또한 당연합니다.

  • 안녕하세요. 박성훈 경제전문가입니다.

    남녀간 뿐만아니라 사람간의 견해나 생각 차이를 좁히고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는게 쉽지 않고 영원한 숙제일 수도 있어요.

    작성자님이 잘못한 것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말하는 방식과 상대방이 받아들이는 마음에 차이가 있었을 뿐입니다.

    제가 아는 한도에서 말씀드려볼께요.

     # 싸움이 된 이유

    1. 조언이 아니라 간섭으로 들렸기 때문일 거예요. 그 친구 입장에서는 부모님도 뭐라 안 하는데 너는 왜 내 돈 쓰는 걸 간섭해라고 느낀 것입니다.

    2. 그 친구는 돈 쓰는 것을 즐거움으로 느끼고, 자신의 방식에 자부심도 있었을 텐데 거기에 일주일은 고민해봐 라는 말은 그 자체를 부정하는 것처럼 들렸을 수 있어요.

    3. 과시하거나 뿌듯해하는 모습이 보기 싫었던 마음도 이해가 가지만, 그것까지 뭐라고 하면 상대방은 자신 전체를 비판받는다고 느끼게 됩니다.

    # 두 사람의 차이와 가치관등을 인정

    1. 돈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누군가에게는 돈은 아껴서 모으는 것, 누군가에게는 돈은 즐기기 위해 쓰는 것 둘 다 틀린 것이 아닙니다.

    2. 중요한 것은 너는 틀렸고 나는 맞다 라고 싸우는 게 아니라,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3. 나는 이렇게 써서 너도 그렇게 해라 라고 말하기보다, 나는 이렇게 살아가려고 해라고 자신의 방식만 지키는 것으로도 충분합니다.

    # 정리하자면

    당신이 잘못한 건 전혀 없어요. 다만 이렇게 살아라라고 한 말이 상대방에게는 간섭하는 것처럼 느껴 기분 나빴을 수 있습니다. 서로 돈 쓰는 방식이 다르다는 걸 인정하고, 걱정보다는 그냥 지켜보고 들어주고 내 방식만 얘기하고 그렇게 편하게 하다보면 좀 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거예요~^^

  • 안녕하세요. 이대길 경제전문가입니다.

    남자와 여자는 애초부터 생각이나 구조가 다릅니다

    친구들도 마찬가지지만 강요 간섭을 할때부터 싸움이 시작됩니다

    마약이나 폭행같은거로 인해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면 내버려 두고 사겨야합니다

    여자도 남자에게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싸움을 건것도 아니고 약간 터치한거에 대해 화를 낸다면 아직 남자를 만날 준비가 되지않았다고 봅니다

    그러면 질문자 뿐아니라 누구를 만나도 화를 낼겁니다

    그러면 비슷한 소비성향을 가진 사람과 만나야죠

    일반 직장인들오 한달에 60-70 쓰면 망합니다

    상당한 부자인가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