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고 죽고의 반복된 굴레. 그 안에서 계속적으로 이어지는 것은 유전자겠죠. DNA에 세겨져 있는 그
유전정보들이요.
내 후손이 생존에 유리하게끔 하는 정보부터 수많은 데이터가 후손을 타고 내려갑니다.
이런 생물학적인 이유 빼고, 학문적으로 사람의 일생이 태어나고 죽으면서 그 안에서 삶을 어떻게 살았냐가
중요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100년을 살아도, 결국 내가 알던 이들이 모두 죽고, 나혼자만의 추억을 안고 산다면 그것이 행복일까요?
외로움일까요?
남들은 죽어서 흙으로 돌아가는데 나는 왜 홀로 살아남아 내가 낳은 자녀가 늙고, 그 자녀의 손자,손녀가 다시 성인이
되고, 애를 낳고 죽는 것을 보면서 과연 삶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오래산다고 해서 노화에서 자연스러워질까요?
노화를 면하게 되었다고 치매는 안생길까요?
암은요?
이러한 위험을 다 이겨내고 살아남았다고 하더라도 중요한 질문이 있죠.
내가 이렇게 사는 이유는 뭘까?
이건 정말 삶을 살다보면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자 목표입니다.
그게 없게 되면 삶은 저주와 같은 고통이지 않을까요?
지인들과 가족들과 지금의 소중한 시간을 공유하고, 내일은 무엇을 해야 함에 계획하고 기대하고 힘들어하면서
사는 것이 지금이라면 100년 뒤에도 내가 살았을 때 과연 지금처럼 똑같이 느낄 수 있을까 싶은거죠.
모든 사람은 죽습니다. 그게 얼마나 살았는지 어떻게 살았는지 모든 사람은 이유를 안고 살아가고 있는데
오래 살아남은 사람들은 스스로가 이유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유가 없는 삶은 정말 없다곤 하지만 그 이유를 모르고 있는 당사자에게는 정말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시간을 안겨주기도
하는 게 그 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