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손등 가려움은 한랭 알레르기라기보다 건조 환경에서 악화되는 손 습진(건조성 피부염, 자극성 접촉 피부염)이 더 흔합니다. 한랭 알레르기(cold urticaria)는 찬 공기나 냉수 노출 후 수 분 내 팽진이 생겼다가 수 시간 내 사라지는 양상이 특징인데, 하루 종일 지속되는 가려움과 균열·홍반이 동반되면 습진 가능성이 높습니다.
치료는 국소 치료가 기본입니다. 가려움과 홍반이 뚜렷하면 중등도 이하의 스테로이드 연고를 단기간 사용하고, 하루 여러 번 보습제를 충분히 도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손 씻기 후 즉시 보습제를 바르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먹는 항히스타민제는 가려움 완화에 보조적으로 도움이 되지만, 피부 장벽 손상 자체를 회복시키지는 못해 단독 치료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생활 관리로는 잦은 손 세정과 알코올 사용을 줄이고, 외출 시 면장갑을 끼고 그 위에 방풍 장갑을 착용하며, 뜨거운 물 사용을 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균열, 진물, 통증이 있거나 1주 이상 호전이 없으면 피부과 진료로 정확한 진단과 약제 강도 조절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