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나빠진 고양이 아모곳에 배변실수
꼭좀 도와주세요.
저희집 둘째 뚱냥이는 너무 순하고 9년동안 배변실수 1도 없는아이였습니다.
갑자기 토를하길래 병원다녀왔는데(건강상 이상 전혀 없음)
그때부터 첫째가 둘째를 싫어하기시작했어요.(저희언니가 병원델고갔는데 낯선사람한테 애교부려서 첫째가 둘째 혼냈었음<=병원도 그렇지만 이 이유도ㅈ큰것같음)
첫째는 둘째랑 멀리 떨어져서 자길래 질켄을 둘이 2주먹였거든요.조금 가까워지긴했으나 둘째가 첫째가 좋아서 만지고싶어하면 학학 거리면서 머리를 때립니다.
이 이유로 둘째가 우울해합니다.
그러더니 똥을 짜내서 작은방.안방.거실 똥을 나눠놨구요.
오늘은 제 가방, 아이 옷, 이불에다 쌌더라구요. 첫째가 받아주면 해결될것같은데 지금 5개월째 안받아주고있어요.
원래 사이좋았거든요.ㅜㅜ
도와주세요!( 아플수도있단 말은 하지말아주세요. 검진받고 난 뒤에 일이라서요ㅜㅜ)
안녕하세요. 이광섭 수의사입니다.
고양이는 스트레스를 받게 되거나 같은 고양이간의 관계가 나빠지면 배변을 아무데나 싸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이가 나빠지면서 고양이는 배변 실수를 하거나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기 위해 배변을 할 수 있습니다.
첫째 뚱냥이와의 관계 개선: 첫째와 둘째가 서로 친해지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우선 둘 간의 거리를 잠시 떨어뜨려 주세요. 밥이나 잠자는 공간 등을 분리시켜주세요. 차차 가깝게 지내게끔 해주시면 됩니다. 간식이나 장난감을 이용하여 두 고양이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보세요. 두 고양이가 서로 싸우거나 혼내지 않도록 감시하고, 칭찬하거나 보상해주면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세요.
스트레스 해소: 펠리웨이 스프레이나 훈증기 등으로 스트레스 감소를 시켜주시고, 집에서 하프 음악 등을 틀어주어 스트레스 완화를 시켜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고양이의 행동변화는 1차적으로 질환상태를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검진 이후에 발생했다면 검진을 받는 과정중에 발생한 스트레스에 의해 스트레스에 의한 이차적인 방광염이나 하부 요로기계 질환을 먼저 의심해야 합니다.
즉, 검진결과 특별한 문제가 없었더라도 그 이후에 스트레스성으로 발생했을 수 있기 때문에 "아플수도있단 말"을 할 수 밖에 없다는것입니다.
그렇다고 병원의 과실이란게 아니라 고양이에서 흔히 발생하는 스트레스 상황의 현상이라는것입니다.
동물병원에 데려가서 진료 받아 보시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