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은 가능하지만 조건이 있습니다. 레이저 시술 직후에는 피부 장벽이 없는 상태라 마스크 안쪽 면이 상처에 직접 닿으면 감염과 색소침착 위험이 높아집니다. 시술 부위에 거즈나 쿨링 패드를 덧댄 뒤 그 위에 마스크를 쓰시면 직접 접촉을 줄일 수 있습니다. 듀오덤을 붙여주지 않는다면 시술 후 약국에서 하이드로콜로이드 드레싱을 구입해서 직접 붙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오히려 마스크보다 드레싱이 상처 보호 측면에서 낫습니다.
수건은 버리지 않아도 되고 세탁으로 충분합니다. 편평사마귀를 일으키는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는 60도 이상 열에 불활성화되므로 뜨거운 물 세탁이나 건조기 고온 처리면 됩니다.
침구 문제도 비슷합니다. 시술 직후 수일간은 상처가 열려있어 바이러스가 침구에 묻을 수 있으니 베개 커버는 빠르게 교체하시는 게 맞습니다. 이불은 당장 세탁이 어렵다면 시술 부위가 직접 닿지 않도록 얇은 타월이나 여분 커버를 깔고 주무시면 됩니다. 자기 바이러스로 자기 피부에 재감염되는 경우가 아예 없지는 않지만, 면역이 정상이라면 침구만으로 재발 확률이 크게 높아지지는 않습니다.
재발 방지에서 더 중요한 건 시술 후 면역 관리입니다. 피로, 수면 부족, 스트레스가 쌓이면 HPV 재활성화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시술 후 1개월에서 2개월은 컨디션 관리에 신경 쓰시는 게 침구 세탁보다 실질적으로 더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