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4일 신생아 엉덩이 딤플로 인한 척수 견인증 소견 관련
안녕하세요. 인터넷 상이라 초음파 진단 사진 첨부가 힘들어 최대한 글로 적어 설명해보려 합니다.
신생아 출산 후 딤플 소견으로 상급 병원에 진단을 보라는 소견서를 받아 오늘 진료를 보고 왔습니다.
외관 상 딤플을 벌려 봤을 때 그 종료지점이 명확히 보이고 검은 반점이나 털 등의 이상은 없었습니다.
다만 항문으로부터 일직선이 아닌 다른 갈래의 가지가 나있어 초음파 검사를 하였고, 6 mm X 2 mm 가량되는 물혹을 발견하였습니다.
해당되는 물혹의 위치가 정상적인 범위 내에 있지않고 아래쪽으로 살짝 치우쳐 척수 견인증이 우려된다는 진단과 함께 더 상급 병원의 전문적인 진료과에서 진단을 다시 한 번 받아보던가 MRI 를 찍으라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Sacral dimple
Suspicious low-lying position of conusmedullaris
- rule out tethered cord
정도의 소견이었습니다.
척수 견인증의 경우 얼마나 심각한 장애인지 몰라 이것저것 좀 여쭤보겠습니다..ㅠㅠ
1. 이 경우 얼마나 심각한 정도인가요?
2. 추후 MRI 를 보고 확실히 확인해야 할 것 같은데 신생아는 MRI 를 찍으려면 얼마나 더 자라야 하나요?
ex) 마취를 받고 검사를 받으려면 최소 1개월 or 3개월 의 기간이 필요하다
3. 전라남도 부근의 대학 병원에서 무수면 MRI 가 가능한 소재가 있습니까? 있다면, 무수면 MRI 는 아이의 발육상태와 무관하게 받을 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영민 의사입니다.
우선 해당 답변은 진단이나 소견을 대신할 수 없다는 점부터 먼저 말씀드리고 설명드리겠습니다.
현재 올려주신 소견으로는 천골의 딤플이 있으며, 척수의 원추 위치가 낮은 위치에 있어서 척수 견인증이라는 가능성의 소견이 있는 상태로 보입니다.
척수 견인증의 경우 척수가 아래쪽으로 당겨지면서 신경이 긴장되어 있는 상태를 의미하며, 현재로는 물혹으로 인해 당겨지는 상태로 보입니다.
신생아 시기에는 무증상인 경우가 많으나 성장하면서 척수 신경이 당겨지는 정도에 따라 하지 움직임의 위약감 (약해짐)이나 보행의 이상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신생아의 MRI 시기는 빠른 시기에도 가능은 하나 아기가 많이 움직일 수 있어서 수면을 유도할 수 있는 진정제 투약을 해야 촬영을 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무수면의 경우에는 아이가 자라더라도, MRI의 소음 등으로 수면 없이 시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남 지역의 대학병원급에서는 어느정도 시행이 가능한 검사로 생각되나, 2번 답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무수면으로 시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정확한 진단에 대해서는 상급종합병원에서 추가 진료 후에 치료 방향을 결정하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자제분의 질환 쾌유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