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정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도긴개긴’은 윷판에서 나온 말이다. 윷놀이를 할 때 도, 개, 걸, 윷, 모의 끗수에 따라 말을 한 끗에서 다섯 끗까지 움직이게 되는데 ‘긴’은 자기 말로 남의 말을 쫓아 잡을 수 있는 거리를 나타낸다. ‘도긴개긴’은 ‘도’로 상대편의 말을 따라잡을 수 있는 거리나 ‘개’로 상대편의 말을 따라잡을 수 있는 거리나 그다지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한 끗을 앞서거나 두 끗을 앞서거나 대세엔 별 영향을 주지 않는 사소한 차이란 의미다.
도긴개긴’을 ‘도진개진’ 또는 이를 경음화·격음화해 ‘도찐개찐’ ‘도친개친’으로 표현하지만 ‘진’은 ‘긴’의 충청도 방언이다. ‘도길개길’ ‘도낄개낄’도 잘못된 말이다. ‘도긴개긴’으로 바루어야 한다.